▲ 울주군 삼남면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1단계 조성사업이 올해 하반기에 착공된다. 2017년 사업이 완료되면 항공물류산업 전초기지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은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조감도.

울주군 삼남면 가천·상천·방기리 일원에 추진중인 ‘하이테크밸리(High Tech Valley) 일반산업단지’가 항공물류산업의 전초기지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울산시는 하이테크밸리 일반 산업단지 1단계 22만7,329㎡ 조성사업과 관련, 올해 상반기 중으로 보상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공사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7년 마무리 지을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9월부터 1단계사업 편입 토지(보상비 357억원)에 대한 물건 조사에 착수, 감정평가를 완료하고 이달부터 보상협의에 들어갔다.

울산 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지난 2007년 산업단지 지정 이후 국내외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의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사업이 장기간 지연되어 왔었다.

경기침체에 따라 당초 삼남 가천 일원 292만8,000㎡에서 206만2,000㎡로 86만6,000㎡ 축소했다.

하지만 삼남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전자부품 제조업, 전기장비제조업 등이 유치될 예정으로 있어 대부분 생산품이 항공물류에 해당돼 미래 울산 항공물류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송병기 울산시 교통건설국장은 “울산~함양 고속도로 중 울산~밀양구간이 오는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있어 밀양에 영남권 신공항이 건설될 경우 삼남 하이테크밸리에서 밀양 신공항까지 20분정도 소요된다”며“이렇게 되면 울산지역에 항공물류 관련 산업이 급성장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 국장은 또 “부산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이유 중의 하나가 미래 항공물류 산업의 중요성 때문”이라며 “울산시도 이같은 논리에 따라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삼남 하이테크밸리는 지난 2013년 4월부터 인근 지역 기업체(양산, 김해 소재 961개 업체)에 대해 개별공장 방문 등 적극적인 홍보를 실시한 결과 11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해 1단계 사업 추진에 나섰다.

울산하이테크밸리 조성사업은 삼성SDI 협력업체 등 첨단산업 시설용지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총 1,80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일원 면적 206만2,00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1단계 사업은 538억3,5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면적 22만7,329㎡ 규모로 하반기에 착공, 오는 2017년 말 준공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시 도시공사가 추진하던 가천지구 택지개발사업은 백지화 됐다.

가천 택지개발사업은 58만여㎡에 공동주택 4,660가구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6년째 표류하다가 지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난해 12월 국토부에 택지개발사업지정해제를 요구, 다음달께 해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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