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예비청약자 1만7천명 다녀가
‘번영로 서한이다음’ 1만5천명
‘힐스테이 수암’ 2만3천명 몰려
 내년초까지 아파트 ‘분양 전쟁’
 부동산시장 장밋빛 기대감 

 

▲ 지난 주말 울산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선 가운데 울산지역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지난 주말부터 울산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단지들이 한꺼번에 분양에 나서면서 각 모델하우스마다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잠잠했던 지역 분양시장이 올 들어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픈한 북구 송정택지개발지구 B1블록 ‘송정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에는 23일까지 4일간 1만7,000여명의 예비청약자들이 다녀갔다. 지하 1층~지상 25층, 6개동으로 총 498가구 규모의 호반베르디움은 울산 송정지구 첫 분양을 알리는 점에서 많은 관심이 쏠렸다. 타입별 가구 수는 75㎡ 82가구, 84㎡A 326가구, 84㎡B 45가구, 84㎡C 45가구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3.3㎡당 평균 1,050만원의 가격대로 책정됐으며, 중도금 이자 후불제 혜택이 제공된다.

단지 서측으로 역사공원, 남측으로는 하천 및 수변 공원이 인접해 있고, 지구 내 초중고교의 학교용지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과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우정혁신도시 이후 기다려온 택지지구인 만큼 시민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아 송정지구 첫 분양이라는 소식에 많이 방문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루 늦은 지난 2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중구 홈플러스 바로 옆 ‘번영로 서한이다음’에는 주말포함 오픈 3일간 1만5,000여명이 찾아 역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서한이다음은 전용 72㎡, 84㎡ 총 252세대(1단지 208세대, 2단지 44세대)로 공급된다. 앞서 19일 입주자모집공고가 발표된 후에는 가격과 분양조건, 특히 중도금 무이자에 대한 확인 전화가 급증했다. 중구 홈플러스 옆이라는 점과 초중고가 밀집한 울산 교육명당이라는 울산 최고 주거 선호 입지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했다. 3.3㎡당 분양가는 1,150~1,200만원으로 책정됐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택지지구와 달리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로운 점도 숨죽여 온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하는 듯 했다”고 말했다. 

남구에서도 분양 열기가 뜨거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개관한 ‘힐스테이트 수암’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2만3,000여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84㎡와 114㎡ 2개 타입 총 879세대 중 345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240만원이다.

주변 홈플러스 등 마트와 백화점이 있어 생활편의가 좋은데다, 울산대공원과 선암호수공원 등 여가를 손쉽게 누릴 수 있고,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분양업체 측은 설명했다. 

같은 날 울산신정 센트럴하임도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남구 동서오거리 인근에 들어설 60㎡ 2개 타입 77세대 규모 아파트에 대한 분양 홍보에 나섰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울산 아파트 단지들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다양해 졌다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지역 분양시장이 이렇다 할 물량이 없어 침체됐다가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지역 아파트 분양 전쟁은 내년 초까지 계속 이어진다. 송정지구에서는 연말까지 3,500세대의 분양이 잇따른다. 이달 말에는 제일풍경채(B4블록)와 한양수자인(B2블록)이 각각 766세대와 468세대를, 다음 달 초에는 반도 유보라 아이비파크(B5블록)가 1,162세대, 12월에는 한라비발디 캠퍼스(B8블록)가 676세대를 분양한다. 내년에도 금강펜테리움(B7), 신영지웰(B6) 분양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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