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
황교안 총리 “조선업 밀집지역 타격
경쟁력 강화·경제 활성화 방안 발표”
김 시장 “회야댐 붕괴 우려 가장 커
수문 설치 등 국비 60억원 우선 지원”

▲ 김기현 시장이 지난 2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 동남권 시도지사 간담회에 참석해 회야댐 홍수 조절능력 증대사업(60억원), 태화·우정시장 일원 침수피해 예방사업(475억원) 등을 건의했다.

동남권 지역의 태풍·지진 피해와 관련한 정부의 종합적인 복구계획이 25일께 확정, 발표될 계획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지난 21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관계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남권 시·도시자 간담회에서 지역 현안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듣고 이같이 밝혔다.
황 총리는 또 “경남·울산·부산 지역은 조선업 밀집지역으로,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특단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이달말께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이 자리에서 회야댐 홍수 조절능력 증대사업과 태화·우정시장 일원 침수피해 예방사업 등 태풍 피해 예방사업에 적극 지원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날 “울산지역 최대 식수공급원인 회야댐은 수문 없이 만들어져 2012년 환경부에서 댐체 범람으로 붕괴 우려가 가장 큰 댐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거듭되는 집중호우시 회야댐 붕괴위험 해소하기 위해 수문(20개, 1,232억원) 설치를 위해 총 사업비 1,232억원중 2017년 국비 60억원 우선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시장은 이어 “울산 중구 태화·우정지구는 배수장이 없는 상습 침수지역이자 이번 태풍의 최대 피해지역”이라며 “자연재난 사전예방을 위해 개선복구 사업으로 배수펌프장 2곳과 유수지 2곳을 설치하고 827m 길이의 우수관거 정비를 위한 사업비 47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시장은 “수해현장을 직접 찾아와 격려해 준 황 총리께 감사드린다”며 “전국 각지에서 달려온 자원봉사자와 공무원들, 각종 장비를 아낌없이 지원해 준 많은 지자체 덕분에 빠른 복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서병수 부산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조규일 경남도 부지사가 참석해 공공시설물 내진보강 사업비 지원, 지진 피해복구 지원, 지진 관련 내진설계 국비 지원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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