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민창의재단' 설립…초대 이사장은 오연천 울산대 총장

 

▲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사교육업계의 '큰 손' 손주은 메가스터디 회장이 사재를 들여 창의적인 인재발굴과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재단을 설립했다.

메가스터디는 24일 손 회장이 사재 100억원을 출연해 '윤민창의투자재단'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보도자료에서 "창의적 청년 인재 발굴을 통해 혁신적인 창업을 이끌고 그 결과로 성공적인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본 재단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40여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딸의 이름을 따 설립한 재단의 초대 이사장에는 오연천 울산대 총장을 초빙했다.

손 회장은 올해 1월부터 인력을 채용해 본격적인 재단 설립 준비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13일 재단 설립 절차를 모두 마쳤고, 손 회장도 이사로 참여해 지속적으로 재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손 회장은 이미 출연한 100억원 외에 추가로 200억원의 사재를 더 재단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재단은 창업 초기 단계에 있는 창업가와 예비 창업가들을 지원하고, 창업 관련 온라인 교육컨텐츠도 개발해 청년들의 창업역량을 도우는데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 초·중·고교생 대상 창업 경험 프로그램 개발과 경제교육, 창업에 대한 몰입형 교육 등 청소년 대상의 창업교육지원 사업도 펼칠 예정이다.

재단 이름의 '윤민'(潤民)은 '백성을 윤택하게 한다'는 뜻으로 1991년 교통사고로 숨진 손 회장 딸의 이름을 딴 것이라고 메가스터디 측은 설명했다.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손 회장은 20대 시절부터 사교육 시장에 사회탐구 영역 강사로 뛰어들어 30대에 스타 강사 '손사탐'으로 명성을 얻고 40세에는 메가스터디를 차려 수천억원대의 주식 부자가 된 인물이다.

그가 2000년에 자본금 3웍원에 직원 5명의 온라인 교육기업으로 시작한 메가스터디는 현재는 임직원이 2천명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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