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에서 1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 호텔인 '아이스 365'의 객실. . [아이스365 인스타그램 캡처]

스웨덴에서 1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 호텔'이 문을 연다.

10일 CNN과 UPI통신 등에 따르면 스웨덴의 북극권 한계선(Arctic Circle)에서 200㎞ 북쪽으로 떨어진 라플란트 지역의 소도시 유카스야르비(Jukkasjarvi)에 최근'아이스(ice) 365'라는 호텔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365일 녹지 않는다는 뜻의 이름을 가진 이 호텔은 인근 토르네 강에서 끌어올린 물 3만ℓ를 얼려 만든 얼음으로 지어졌다.

기존의 '아이스호텔'은 기온이 올라가는 4월 말이면 얼음이 녹아 건물이 없어져 매년 새로 지어야 했지만, 호텔 측은 이번에 리노베이션을 거쳐 365일 녹지 않도록 개조했다. 온도가 높아지면 태양광 에너지로 가동되는 대형 냉각장치가 작동돼 얼음이 녹지 않고 유지된다.

20개의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55개의 객실과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 현대판 '호화 이글루'로 불릴 만 하다.

투숙객은 영하 5도로 유지되는 객실과 다양한 국적의 얼음 공예 작가들이 참여해 만든 갤러리 등 투명한 얼음 속에서 사계절을 즐길 수 있다.

호텔은 오는 16일 공식 개장할 예정이다.

호텔 대표인 잉그베 베르크비스트 씨는 "아이스365는 1년 내내 문을 여는 세계 최초의 얼음호텔로, 투숙객에게 영원히 기억할 만한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계절 녹지 않는 '얼음 호텔' 개장

사계절 녹지 않는 '얼음 호텔' 개장 스웨덴에서 1년 내내 녹지 않는 얼음 호텔인 '아이스 365'가 문을 연다.   [아이스365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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