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고용협의회 '청년 일자리 오픈 테이블' 개최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청년고용협의회는 8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청년 일자리 오픈 테이블'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청년들이 고용과 관련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더 나은 청년고용을 위한 제안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 청년들은 경영계에 '인격 모독성 면접 금지'와 '인턴·신입 채용 시 경력 요구 등 지양', '인턴의 일정 비율 정규직 전환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아르바이트생과 인턴에 대한 4대 보험을 의무화하고, 초과근무수당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었다.

노동계에는 연공급 위주 임금체계보다 직무·직능·성과·근속연수가 적절히 배합된 임금체계를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동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근로자 기본권리 교육과 고용세습 방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정부에는 근로감독 및 처벌 강화, 대·중소기업 간 일자리 격차 완화, 청년구직자 실업급여 도입 등을 요구했다. 취업준비생들이 최근 채용에 많이 활용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준비로 인해 사교육 부담이 늘고 있어, 이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년고용협의회 청년위원인 손한민 청년소사이어티 대표, 취업준비 중인 이준영 고려대 학생, 김지웅 동국대 졸업생 등 모두 11명이 참석했다.

정병석 협의회 위원장은 "현장에서 느끼는 청년들의 의견 하나하나가 소중한 개선 과제"라며 "청년들의 당면한 어려움을 풀어줄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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