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새해, 럭셔리하고도 다양한 공연관람으로 진정한 문화인을 꿈꾸고 있다면 예매를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최근 연이어 울산문화예술회관과 울주문화예술회관, 현대예술관 등 울산의 주요 공연장들이 상반기 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브리티시 팝페라 그룹 G4, 리차드 클레이더만, 크리스 노먼 등 세계적인 클래식 아티스트의 내한공연부터 서혜경, 리차드 오닐 등 국내 클래식 선두주자의 무대, 아트 서커스, 마술쇼 등 전 계층을 아우르는 대중무대까지 그야말로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다. 
 

온가족 즐기는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
이순재·손숙 열연 ‘세일즈맨의 죽음’

◆ 울산문화예술회관

울산문화예술회관의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은 다양한 장르의 프로그램들로 구성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국내 첫 내한공연인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 4월 21일부터 22일까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라 베리타’는 살바도르 달리의 초현실적 이미지로 가득찬 서커스 퍼포먼스다. 서커스와 아크로바틱이 함께해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원로배우 이순재와 손숙의 열연이 돋보이는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은 현재 티켓오픈 중으로, 2월 24일~25일에 펼쳐진다. 

이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3월 24일부터 26일까지, 뮤지컬‘지킬 앤 하이드 월드투어’가 5월 27일~28일 양일간 선보인다. 3월 28일 열리는 비엔나 필하모닉 앙상블 내한공연도 리모델링을 마친 대공연장에서 선보이는 야심작이다. 10년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상설공연 ‘뒤란’은 2월 8일부터 다시 진행된다. 문의 : 울산문예회관www.ucac.or.kr, 052-275-9623

전 부활 보컬 정동하·국악드림콘서트
국내 최고 피아니스트 서혜경 연주

◆ 현대예술관

올해 현대예술관 기획공연의 스타트는 내달 11일 보컬리스트 정동하가 장식한다. 2005년 부활의 9대 보컬로 데뷔해 TV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 ‘신명난다 에헤라디오’로 4연승 쾌거를 이루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새해맞이로 기획된 ‘국악드림콘서트’도 눈길을 끈다. 사물놀이의 대가 김덕수 사물놀이패, 마당극의 여왕 김성녀, 국악계 간판스타 남상일, 국악창극단 명품 배우 서정금까지 국악 스타들이 총출동해 2월 16일 신명나는 국악 한마당을 펼친다. 

3월 9일 공연이 예정되어 있는 서혜경은 한국 피아노계에 한 획을 그은 국내 최고의 피아니스트. 노래하듯 부드럽게 음을 이어가는 로맨틱 피아니즘의 계보를 이으며, 풍부하고 화려하며 파워풀한 피아노 연주로 팬들을 사로잡는다.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는 어린이 뮤지컬 ‘레이디버그(Ladybug)’가 무대에 오르며,  ‘컬투쇼 방방곡곡 두드림 콘서트’도 4월 8일에 찾아온다.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Ballade pour Adeline)’로 잘 알려진 팝 피아니스트 ‘리차드 클레이더만(Richard Clayderman)’의 내한공연은 4월 21일에, 7080 최고의 팝그룹 ‘스모키(Smokie)’의 리드보컬, 크리스 노먼(Chris Norman)의 내한공연은 5월 24일에 펼쳐진다. 

데뷔 20주년을 맞는 국가대표 마술사 최현우가 6월 3일부터 이틀간 선보이는 마술쇼도 눈여겨 볼만 하다. 문의 : 현대예술관 www.hhiarts.co.kr, 1522-3331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
팝페라 그룹 G4 첫 내한공연

◆ 울주문화예술회관

울주문화예술회관은 2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2월 18일 대한민국 최고의 클래식 스타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이 준비하고 있다. 정식 프로그램 최초로 피아니스트 스티븐린,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와의 협연을 보여 줄 예정이어서 클래식 마니아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고, OST 음악으로 유명한 ‘Last Carnival’의 주인공인 츠루 노리히로가 리더로 있는 어쿠스틱 카페(Acoustic Cafe)가 '마음속 현(鉉)을 연주하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어쿠스틱 악기의 매력을 최대한 살린 무대로 3월 16일 울주를 찾는다. 

이어 4월 1일, 200만 개가 넘는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투어 공연에서 매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 브리티시 팝페라 그룹 G4가 역사적인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가 4월 22일 감미로운 선율로 감동을 전한다. ‘국악계의 보아’라고 불리는 해금 연주자 '꽃별'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하며 더욱 감성적이고 풍성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외에도 6월 3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가족음악회가 열리며, 2013년부터 4년간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진행되어 온 울주문화예술회관 대표 기획 공연인 하우스콘서트는 올해에도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문의: 울주문화예술회관www.uljuart.or.kr, 052-229-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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