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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울산 경제지표 대부분 전국 최하위권이라니

기사승인 2017.02.16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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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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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산업의 부진여파로 지난해 울산지역 경제의 주요지표가 대부분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을 살펴보니 울산은 다른 지자체에 비해 경제 전반에 걸쳐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상당수는 전국 평균에 조차 미치지 못했다. 산업수도의 후광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울산은 지난해 광공업·서비스업 생산지수, 소매판매액지수(소비) 등에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울산의 소매판매는 백화점, 승용차·연료소매점 판매 부진으로 1년 전보다 0.6% 감소해 전국에서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생산은 0.2% 증가에 머물러 전국 평균(2.1%)에 크게 못 미쳤다. 수출도 부진했다.

조선·해운업 부진으로 울산의 수출 감소율(-5.0%)은 서울(-20.8%), 전북(-14.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역경기가 어려워지자 인구도 광역시 승격이후 처음으로 2만 1,000명 순유출 됐다. 

반면 울산의 물가 상승률은 전국에서 손을 꼽을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7% 상승해 전국 평균 1.5%를 웃돌았다. 체감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도 전국 평균 1.4%를 뛰어넘어 1.9%를 기록하는 등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울산의 부진과는 달리 제주와 인천은 보기드문 호황이었다. 제주는 관광업 호조로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소비)가 각각 전년 대비 7.1%, 10.8% 늘었다. 건설업 호황으로 건설 수주 역시 73.7% 뛰었다.

전국 평균인 8.0%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인천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가 각각 4.4%, 4.7% 늘었다. 인천은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어 외국인관광객 증가 효과를 봤다. 송도국제도시 개발도 인천 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충남과 경기 지역 역시 신도시 개발 효과로 인해 지역 경제가 전년보다 개선됐다. 

지역 경제가 활황인 곳에는 사람들이 모였다. 제주, 인천, 충남, 경기 취업자 수는 각각 전년보다 6.0%, 2.3%, 2.8%, 2.4% 늘었다. 순유입 인구는 경기가 13만4,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세종(4만5,100명), 제주(1만4,600명), 인천(5,800명)이 뒤를 이었다.

울산으로서는 이제 부러운 일이 됐다. 울산의 부진은 조선산업의 영향이 크다. 일자리가 줄어들면서 사람들이 떠나고, 호주머니가 얇아지면서 소비 지출이 준 것이다. 하지만 원인이 이것뿐이겠는가.

위기를 위기로 여기지 않고 그저 지나가는 바람쯤으로 치부하는 듯한 지역 사회 전체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곱씹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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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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