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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재 "나 쫓겨나게 생겼다"…靑에서 무슨 일이?

기사승인 2017.02.17  22:30:00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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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민정수석실도 '뒷돈 요구 의혹' 인지하고 자체 조사한 듯 

 

한국자유총연맹 김경재 회장.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이 청와대 홍보특보 시절인 지난 2015년 11월 19일 민원인인 H씨를 만난 자리에서 "내가 귀하 때문에 쫓겨나게 생겼다. 사표 내게 생겼어"라고 말했다.

과거 여행사를 운영했던 S씨를 대신해 민원을 해결해준다며 아들인 H씨와 접촉해오던 와중에 갑자기 연락을 끊은 김 회장이 6개월만에 다시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이런 푸념을 쏟아냈다.

민원인에게 갑작스럽게 연락을 취해 이런 하소연을 할 정도로 김 회장에게 다급한 일이 생긴 것이다.  

도대체 박근혜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김 회장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CBS 노컷뉴스가 단독입수한 11월19일 두 사람간 대화 녹음파일에서 찾을 수 있다. 두 사람은 이날 서울 시내 모 호텔 커피숍에서 만났다. 

김 회장은 "6개월 만에 갑자기 만나자고 한 이유가 있지 않느냐"고 재촉하는 H씨에게 "민정수석에게 서류를 넣었느냐"고 물었다.

당시 민정수석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수사 선상에 오른 우병우 전 수석이다.

H씨는 "청와대에서 들어가서 확인해 보라"며 확답을 하지 않았다. 

그러자 김 회장은 "민원서류, 제2 민원서로 요약된 게 있다. 정보보고가 있는데 (이병기) 비서실장이 나한테 와서 '선배 나 좀 봅시다' 해서…. 내가 망신스러워서…. 이 양반 일을 깜박 잊어버리고 있었는데…"라고 자신의 난처한 처지를 설명했다. 

연락을 끊었던 김 회장이 '먼저 만나자'며 태도를 접촉해 온 것은 H씨가 청와대에 진정서를 넣어 자신의 처지가 곤란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씨는 "'민원을 해결해준다'며 뒷돈까지 요구하던 김 회장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민원해결에 소극적으로 변한 것은 대기업과 유착관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씨는 실제로 우 전 수석과 정호성·이재만 전 비서관 등을 거쳐 박 대통령 앞으로 여러 차례 진정서를 넣었다. 

S씨 모자는 지난 1970년대 만든 '자유항공'(現 현대드림투어)이라는 여행사를 현대건설에 팔았는데 계약이 지켜지지 않아 거액의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현대건설을 인수한 현대자동차에 잔금을 요구해왔다. 

김 회장이 "나도 예상을 하지 못했는데 갑자기 연락을 받았다"고 말한 것은 청와대 민정수석실도 나름대로 사실관계를 따져보고 문제로 삼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이재만 전 비서관을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대화를 주고받은 지 한 달여 만인 같은 해 12월 12일 홍보특보에서 해촉됐다. 

김 회장은 그러나 지난해 4월 28일 보수 우익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회장에 취임해 여전히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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