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서
오전 10시40분·오후 7시 공연

3·1절 특별공연으로 울산출신 소설가 난계 오영수선생의 ‘갯마을’이 무대에 오른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제98주년 3·1절 특별공연으로 일제강점기 울산 인근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정적인 창작악극‘갯마을’을 3월 1일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
 

창작악극‘갯마을’은 연기와 음악, 춤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악극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사진은 출연진들의 연습모습.

창작악극 ‘갯마을’은 울산출신 단편소설의 거장 오영수 선생의 소설 ‘갯마을’을 원작으로 제작됐으며,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대본 연출을 맡아 3월 1일 3·1 절 기념식 후 오전 10시 40분과 시민들을 위한 특별공연인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된다. 

창작악극‘갯마을’은 2부로 구성됐으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의 진하해수욕장에서 최초 재현행사가 열렸고 소설원작의 중요 모티브인 멸치후리 그물당기기를 주요소재로 작품이 전개된다.
특히 징용으로 끌려가는 장면과 울산 인근 바닷가와 두동면 은편리 등 울산지역 지명으로 구체화하여 관객들에게 친근함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  

연기와 음악, 춤의 삼박자가 조화를 이루는 악극의 특성을 고스란히 보여주며, 여주인공 해순(海順)은 고등어 배를 타고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나 돌아오지 않게 되어 과부가 되는 운명을 ‘여로’등 주옥같은 노래로 표현한다.  

구수하고도 정감 있는 해설로 관객들을 극 속으로 이끌어 가는 변사 역에 최주봉, 비련의 여주인공 해순 역에 노현희, 춘자역에 울산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 김현정, 안노인 역에 안성균 등 실력파 연기자와 무용수 등 50여명의 출연진이 관객들에게 추억의 악극으로 감동을 선사한다.
출연진의 연기력 못지않게 남구구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이태은 음악감독과 악극 ‘계비고개’, 뮤지컬 ‘태화강’의 홍이경 무용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이번 공연을 제작한 울산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일제 강점기가 배경인 지역출신의 소설가의 원작을 시민 친화적인 악극으로 제작해 중,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층에는 새로운 정서를 전해주고자 제작했다”며 “3·1 절 특별공연은 울산의 역사 문화적 소재를 배경으로 창작하는 악극으로 지속적인 공연을 통해 장기레퍼토리로 발전 시켜 나갈 것이다” 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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