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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보디빌딩' 협회 이권 놓고 성희롱에 공갈·협박까지

기사승인 2017.03.21  00:30:00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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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 주장에 전임 회장 "새빨간 거짓말" 진실 공방 

 

대한보디빌딩협회가 이권과 관련해 내홍을 겪고 있다. 현 회장에 대해 전임 회장이 협회 운영권을 달라며 성희롱 사건을 엮어 협박하고 있고, 이를 현 회장이 공개하면서 사태는 법적 공방으로 치달을 전망이다. 

이연용 협회장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협회를 중심으로 한 전임 J 회장 등이 협회를 장악하기 위해 성희롱 올가미를 씌워 사퇴를 종용한다"면서 "자진 사퇴하지 않을 경우 대한체육회 권익위원회에 고발장을 접수하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9월 협회 통합 1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러나 전임 J 회장 등 반대파들이 세력을 규합해 현 집행부를 몰아내려고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무고하게 성희롱 사건의 피해를 입을 처지에 놓였다는 것이다. 이 회장은 "지난 1월 협회 이사회 뒤 저녁 회식에서 협회 임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대전협회 H 회장에게 성희롱을 했다고 주장한다"면서 "그러나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고, 기억도 없다. 동석한 임원들도 증언했다"고 결백을 호소했다. 

이 회장은 성희롱 피해자라는 H 회장과 통화 녹음본을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통화 녹음본에서 H 회장이 "(성희롱 관련 소식에 대해) 미치겠다. 도대체 무슨 문제요?"라고 반문한 내용이 나온다. 이 회장이 공개한 H 회장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에는 "밤새 쓴 연애편지 아침에 보면 쑥스럽다지만"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이 회장은 "이후 H 회장이 말을 바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이 돌아가고 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연용 대한보디빌딩협회장이 20일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각서와 고소장. 반대파들이 작성한 각서에는 이 회장이 아닌 대리인의 사인이 들어가 있다.(사진=노컷뉴스)
 

이 회장에 따르면 전임 J 회장은 현 회장이 2선으로 물러나고 협회 운영을 1년 동안 맡기라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J 회장이 30년 동안 보디빌계에 몸담으면서 헬스 기구를 제조하고 판매해왔다"면서 "자신의 사업에 방해가 되자 협회 운영권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협회를 장악하려는 세력은 또 있다. 이 회장은 "대전을 중심으로 하는 L 모 씨를 포함해 5~6명을 협회 임원으로 선임하라는 요구를 해왔다"면서 각서까지 공개했다. 각서에는 이 회장의 대리인이 대신 사인을 했다. 이 회장은 "내가 사인도 하지 않았는데 자기들끼리 각서를 썼다"면서 "J 회장과 대전지역 세력은 이전까지 반목해왔지만 이번 사건은 공조하고 있다"고도 귀띔했다. 

일단 이 회장은 서울 송파경찰서에 공갈미수죄와 협박죄로 이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하는 등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이 회장은 "협회를 사유화하려는 세력들을 이번 기회에 청산한다는 생각으로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디빌딩계 관계자는 "J 회장 측이 그동안 배후에서 협회를 주무르면서 각종 이권을 취해왔다"면서 "현 이 회장이 말을 듣지 않자 성희롱 사건에 연루시켜 협회를 장악하려고 한 것 같다"고 촌평했다. 

이에 대해 J 회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이 회장이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어제까지도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그런데 이렇게 기자회견을 하니 정말 교활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협회 일도 도와달라고 한 것을 운영권을 내놓으라고 한 것처럼 거짓말을 했다"면서 "각서 역시 본인이 대리인을 세워 서명을 했는데 반드시 진실을 밝혀달라"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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