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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원팀' 외쳤지만…'전두환 표창·부산 대통령' 대치 격화

기사승인 2017.03.21  00:20:56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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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표창' 양캠프 충돌…"네거티브 안돼" vs "모욕받은 사람에 상처"
이재명, '표창' 발언에 文 사과요구…李측 "지역주의 망령, 노무현 정신 아냐"
출렁이는 민심 속 '호남대첩' 앞두고 과열…경선 後 상처 우려도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KBS 대선후보 경선토론회'에서 토론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사회자 박영환,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 순회투표가 20일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선 주자들간 대치 전선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전 대표의 전날 '전두환 표창' 발언을 계기로 다른 주자들의 공세가 쏟아지며 거친 공방이 오가고 있다.

여기에 문 전 대표 측 오거돈 부산선거대책위원회 상임위원장이 '부산 대통령을 만들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벌어지는 등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애초 민주당 주자들은 '원 팀'을 강조하면서 아름다운 경선을 치르겠다고 공언했지만, 이제는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된 만큼 더는 '수위조절'없이 공세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우선 문 전 대표의 '전두환 표창' 발언에 대해서는 안희정 충남지사 측과 이재명 성남시장 측이 동시에 공세에 나섰다.

전날 문 전 대표는 TV 합동토론회 과정에서 "군 복무 당시 전두환 장군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고 발언했고, 이에 안 지사 측 박수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과도한 안보 콤플렉스에 걸린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양측 인사들은 이날도 격한 공방을 이어갔다. 문 전 대표 측 김태년 특보단장은 SNS에서 안 지사를 향해 "네거티브를 하시니 당혹스럽다"며 "제가 놀란 것은 내부를 향해서 던지는 분열의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왼쪽)와 문재인 전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를 찾아 자신에 대한 공세에 대해 "평생을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로서 광주와 함께 살아온 저에게 좀 모욕적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지사 측 의원멘토단장인 박영선 의원은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문 전 대표가 모욕적이라는 발언을 하면, 그 발언(표창 발언)에 모욕받은 사람들에게 상처로 다가가지 않겠나"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 역시 문 전 대표를 겨냥해 "본인의 뜻과 달리 광주·전남북 국민이 느끼는 고통이나 상실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 정중한 사과의 말씀 해주시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안 지사 측 박 의원은 전날 문 전 대표의 '강물' 발언과 관련해서도 "오물까지 다 쓸어서 잡탕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여기에 문 전 대표 캠프 권혁기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선의로 받아들이겠다고 한 안 지사에게 네거티브 공세는 어울리지 않는다. 안 지사 주변의 '반(反) 문재인' 인사들은 더는 안 지사를 망가뜨리지 말라"고 반박하는 등 신경전도 벌어졌다.

오 위원장이 전날 '문재인 부산 선대위 출범 기자회견'에서 "부산 사람이 주체가 돼 부산 대통령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도 공방이 오갔다.

안 지사를 지지하는 무소속 홍의락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 화합과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입에 담을 수도, 담아서도 안 될 말"이라며 "지역 구도를 깨기 위해 도전한 '노무현 정신'을 짓밟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 시장 측 정성호 의원도 국회 회견에서 "자유한국당도 아니고 바른정당도 아니고 우리당 대선 후보 캠프의 주요 인사의 발언으로 정말 믿기지 않는다"며 "노무현 정신도 아니고 노무현 정치도 아니다. 민주당의 정치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PG)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들(PG) 

정 의원은 안 지사도 동시에 겨냥하며 "안 지사의 적폐청산세력과의 대연정이나, 문 전 대표의 기득권 세력과의 기득권 연정은 표현만 다른 쌍둥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 전 대표 측 김경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 위원장의 발언은 부산 선대위원장으로서 정권교체와 동서화합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강력히 피력한 것"이라며 "'부산대통령'이라는 표현만 문제 삼아 일부 언론과 정치권이 지역감정 조장 운운하는 것은 오히려 지역 갈등을 부추기는 말꼬투리 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터무니없는 공세를 펴는 정당과 정치인은 오히려 특정 지역에 기대서 정치생명을 이어가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공방이 거세지는 데에는 남은 선거운동 기간이 점점 줄어들면서 주자들의 초조해진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27일 열리는 호남 순회경선이 전체 판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그 전에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를 점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문 전 대표는 이날 호남지역 일자리 문제와 직결된 금호타이어 매각 건을 두고 광주 KTX 송정역 회의실에서 금호타이어 허용대 노조위원장 등과 면담하는 등 지역 민심 끌어안기에 온 힘을 쏟았다.

이 시장도 22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노조와 간담회를 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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