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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심 1m도 안됐는데'…목욕탕 배수구에 다리 빠진 어린이 숨져

기사승인 2017.03.21  09:10: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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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목욕탕 관리인 입건 예정…"업주·직원 추가 조사"

 

19일 오후 전북 정읍시 한 목욕탕 배수구에 다리가 낀 이모(8)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사진은 이군의 다리가 끼인 배수구의 모습.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전북 정읍의 한 목욕탕 배수구에 다리가 낀 8살 남자 어린이가 물에 빠져 숨졌다.

사고가 난 목욕탕 모습.
사고가 난 목욕탕 모습.

19일 오후 10시께 정읍 시내 한 목욕탕 온탕에서 이모(8)군의 다리가 배수구에 빠졌다.

온탕의 수위가 1m에 지나지 않았지만, 이 군의 다리가 배수구에 빠지는 바람에 미처 나오지 못했다.

배수구에 다리가 끼인 이 군이 허둥대자 이 군의 아버지와 직원이 온탕의 물을 퍼냈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관들이 가세했다.

40여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된 이군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8살 남자 어린이가 빠진 온탕 모습
8살 남자 어린이가 빠진 온탕 모습(정읍=연합뉴스) 19일 오후 전북 정읍시 한 목욕탕 배수구에 다리가 낀 이모(8)군이 물에 빠져 숨졌다. 사진은 이군의 다리가 끼인 온탕의 모습. 2017.3.20 [전북경찰청 제공=연합뉴스] doo@yna.co.kr

사고 당시 목욕탕 관리인 김모(40)씨는 온탕의 배수구 마개를 열고 자리를 비운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김씨를 입건할 예정이며, 목욕탕 업주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압이 워낙 세서 여러 사람이 힘을 합해도 이군의 다리를 배수구에서 빼낼 수가 없었다"며 "목욕탕 업주 등에게도 관리소홀의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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