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이 20여분만에 진화

23일 울산시 남구 주상복합아파트 건물 2층 병원에서 난 불로 연기가 치솟아 오르자 소방관들이 물을 뿌리며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울산의 지상 33층 규모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여명이 대피했다.

2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남구의 지상 33층 규모 주상복합건물 2층에 있는 병원에서 불이 났다.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으면서 병원에 있던 환자 50여명과 직원 등 70여명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구조대는 병원 내부에 부상자가 있는지 확인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건물 외벽 3~4층까지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나 병원 내부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소방서 추산 3,12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대부분은 다시 병원에 들어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소방당국은 “2층 발코니 인근 소독기 창고에서 불꽃을 봤다”는 목격자 진술을 확보하고 발코니 부근에서 처음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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