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옥
남부서 보안과 경사

요즘 포털사이트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검색어는 중국, 롯데마트, 사드, 중국 사드 반대 이유 등 이다. 이러한 검색어가 나오게 된 이유는 롯데그룹이 성주골프장을 사드부지로 제공키로 정부와 최종 계약을 맺자 중국이 갖은 수단을 이용해 보복에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이 이토록 민감한 이유는 사드 구축에 필요한 레이더의 관측반경이 중국의 본토까지 미치기 때문이다. 탐지거리가 약 600m~800km의 짧은 종말모드는 크게 위협적이지 않지만 X밴드 레이더를 통해 탐지거리가 최대 약 2,000km까지 달하는 전진배치 모드가 사용될 경우엔 중국 본토와 더 나아가 러시아까지 감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사드 문제로 중국으로부터 경제, 외교, 문화, 관광 등 광범위한 영역에 걸쳐 협박 및 압박을 당하고 있다. 사드 배치 문제는 어디까지나 국방, 안보와 관련된 문제로 해결해야 하지만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치 조직폭력배 집단처럼 우리나라에 대해 연일 비방은 물론이고 자국민들에게 반한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의 이런 비상식적인 행동은 명백한 자유무역협정을 위반한 것이 틀림 없고 앞에선 자유무역을 외치며 뒤에선 보복을 하는 아주 비열한 행동이라 하겠다. 물론, 중국 내에서도 자성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일 뿐이다.

포털사이트에서 사드관련 중국의 행동과 관련해 나온 기사의 댓글을 보면 우리나라 국민들도 반중 감정이 매우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핵무장, 전술핵 재배치, 중국산 불매, 중국인 입국금지와 추방 등 현재 상황과 관련된 글 들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으며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대비해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과 그 반대 여론도 팽팽하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훈련기간에 북한은 어김없이 도발을 해 왔고 지난 3월 6일 동창리에서 4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그날 사드 포대 일부가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해서 현재 보관중이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도를 넘은 협박과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사드배치 명분을 더 강화한다고 보는 국민들도 있을 것이다. 사드 배치는 대한민국의 국방 및 안보와 관련된 만큼 남의 나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된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중국의 이러한 행동에 개의치 말고 단합해 제대로 된 안보의식을 가지고 냉정한 판단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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