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진 허남주 대표가 23일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북구청장에게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300만원 상당의 여성용품 을 전달했다.

위생전문브랜드 업체인 ㈜아진 허남주 대표가 23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여성청소년들을 위한 생리대(300만원 상당)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생리대는 북구 지역 저소득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여성청소년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여성용품을 후원한 허 대표는 현재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 복지에 관심이 많은 편이다.

그는 “사회복지를 공부하다 보니 영유아나 노인에 대한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은 많지만 청소년들의 경우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상당수인 것을 알게 됐다”며 “특히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로 저소득 여성청소년들의 환경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허 대표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살고 있는 화봉동지역의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기도 하다.

그는 “정부의 혜택은 학비나 급식비 보조 등에 주어져 아이들에게 직접적으로 돌아가는 부분이 없어 현금이 필요할 때면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매달 약간의 현금을 지원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많지 않은 돈이지만 동생들과 나눠쓰는 걸 보고 더 많이 도움을 줘야겠구나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자신의 이번 후원을 계기로 보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청소년들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많은 후원자들이 여성용품을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겁니다. 앞으로 더 이상 경제적인 이유로 운동화 깔창이나 양말을 생리대 대용으로 쓰는 청소년들이 없도록 많은 후원자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울주군에 위치한 ㈜아진은 위생전문브랜드 업체로 냅킨, 물티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허 대표는 북구 화봉동에서 가족과 함께 강원칡냉면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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