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윤석화·박선주도 꺾지 못한 '흥부자댁' 2연승 

 

2라운드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한 러블리즈 케이와 윤석화 (사진='복면가왕' 캡처)

22일 방송된 '복면가왕'에서는 '흥부자댁'에 도전하는 4명의 복면가수들이 경연을 벌였다.

2라운드 첫 무대에서는 '날쌘돌이 생쥐 제리'와 '고모부는 사장님 낙하산'이 실력을 겨뤘다. 두 사람은 각각 아이유의 '너랑 나', 김수철의 '못다 핀 꽃 한 송이'를 불렀다. 투표 결과, '낙하산'에 진 '제리'는 걸그룹 러블리즈의 메인보컬 케이였다.

케이는 "맑은 목소리가 주는 쾌감"(유영석), "목에다 어떤 기계를 심어놓은 것 같은 정확한 음정"(카이), "저런 목소리로 저렇게 또렷하게 잘하시는 분은 본 적이 없다"(이상민), "너무 달콤 상큼한 느낌"(김세정) 등의 극찬을 받았다.

케이는 "이번 방송을 통해서 러블리즈가 검색어 1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살면서 이렇게 많은 극찬을 받아도 되나 생각할 정도로 너무 극찬을 받아 꿈만 같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라운드 두 번째 무대는 각각 태연의 '만약에'와 미쓰에이의 '배드 걸 굳 걸'을 선곡한 '로마의 휴일 오드리 헵번'과 '내 노래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의 대결이었다.

'바나나'에게 패한 '헵번'은 데뷔 43년차 연극배우 윤석화였다. 유영석은 윤석화에게 "목소리가 그대로시다"라고 감탄했다. 

윤석화는 "제가 ('복면가왕'에 나와) 재미있는 오브제(대상)가 되어드릴 수 있다면 저를 40년 넘게 사랑해 준 저희 관객들이 저를 TV에서 보고 너무 재밌어 할 것 같았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고모부는 사장님 낙하산'과 '내 노래 들으면 나한테 바나나'는 각각 뮤지컬 배우 민영기와 보컬리스트 박선주였다. '노래9단 흥부자댁'은 가왕 방어에 성공했다. (사진='복면가왕' 캡처)

3라운드에서 맞붙은 '고모부'는 조수미의 '나 가거든'을, '바나나'는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열창했다. 5표 차이로 아깝게 탈락한 '고모부'는 데뷔 20년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 민영기였다.

카이는 "목소리에 담겨져 있는 힘이나 카리스마가 워낙 독보적이기 때문에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배역을 맡고 있는 주역"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조장혁은 "엄청난 두성", 유영석은 "폐활량계의 만수르", 김구라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장악했다"고 말했다. 

가왕 '흥부자댁'은 방어전 무대로 조성모의 '아시나요'를 골랐다. 투표 결과, '흥부자댁'이 '바나나'를 이겨 가왕 2연승에 성공했다. 

가면을 벗은 '바나나'는 '귀로'로 유명한 가수 겸 작곡가 박선주였다. 박선주는 지난주 1라운드에서 '제주도 날라리 돌하르방'과 듀엣곡을 불렀는데, 그는 박선주의 남편인 스타셰프 강레오였다. 

박선주는 "상대편이 떨어졌는데 이렇게 마음아픈 건 처음이었다"면서도 "오랫동안 얘기할 너무 예쁜 얘깃거리가 생긴 것 같아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일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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