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安에서 보수층 이탈, 洪(12%)으로…심상정 '토론회 강세'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지지율 1위를 굳히고, 이를 뒤쫓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4%) 결과,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로 24%인 안 후보를 16%포인트 앞섰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12%, 정의당 심상정 후보 7%,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 4%,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 1% 순이었다.

문 후보는 지난 주 41%에서 1% 포인트 떨어졌지만, 안 후보는 30%에서 6%포인트나 하락하면서 두 사람의 격차는 더욱 벌여졌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세는 보수층 표심의 이탈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층의 안 후보 지지율은 29%로, 지난 주 45%에 비해 크게 떨여졌다.

 


반면 홍 후보의 보수층 지지율은 지난 주 20%에서 36%로 껑충 뛰어올라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주 홍 후보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3% 포인트 상승한 것도 이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지역별로도 응답자수가 적어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안 후보에 앞섰다. 특히 광주와 전라에서 문 후보 39%, 안 후보 30%였고, 대구와 경북에서도 문 후보는 31%를 기록하며 22%인 홍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심 후보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3% 포인트 올랐는데, 대선후보 TV토론회를 통해 탄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1~4차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시청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는 응답자들 가운데 심 후보는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30%)로 꼽혔다. 문 후보(18%), 유 후보(14%), 홍 후보(9%), 안 후보(6%) 순이었다.

TV토론회 이후 심 후보의 이미지가 좋아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52%에 달했고, 나빠졌다는 의견은 10%에 불과했다. 반면 안 후보는 나빠졌다는 의견이 44%로, 좋아졌다는 의견(17%)보다 훨씬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 국민의당 18%, 자유한국당 11%, 정의당 7%, 바른정당 4%, 새누리당 2% 순이었다.

이번 대선에 꼭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89%로, 전주 대비 1%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투표 의지를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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