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경남 의령과 울산을 차례로 방문해 문재인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 유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28일 경남을 찾아 "지금 우리에게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공사(公私)를 확실히 구분할 줄 아는 대통령이 필요하며 그 적임자가 바로 문재인 후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의령우체국 앞에서 유세를 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문고리 3인방이나 최순실에게 휘둘리지 않고 국정을 잘 돌봤으면 탄핵당하고 구속되는 사태까지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5월에 대통령선거를 치르게 된 것도 결국 박 대통령이 공사를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문 후보가 민정수석과 비서실장을 지낸 참여정부에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같은 인사위기는 한 번도 없었다"며 "문 후보는 너무 냉정하게 공사 구분을 해 서운할 때도 있지만 바로 그렇기에 지금 우리에게 딱 맞는 대통령"이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대선에서 다시 후보를 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한국당은 지난 국정농단 사태 당시 온몸으로 최순실의 실체가 드러나는 걸 막았던 정당"이라며 "그런데 박 대통령이 탄핵·구속되니 당 이름을 바꾸고 다시 표를 달라고 한다"고 비난했다.
조 의원과 함께 지지유세에 나선 민주당 김병관 의원은 제대로 된 청년정책을 통한 지역발전을 약속했다.
그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서울로 떠나지 않고 지역에 남아서도 얼마든지 잘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의원과 김 의원은 이후 울산으로 자리를 옮겨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에서 지지유세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는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아들 안정균 씨도 참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울산을 찾아 플랜트노조와 울산과학대 청소노동자 등을 차례로 만나 노동 현안과 애로사항을 듣고 당 차원의 지원 등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