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신항 앞바다 작업중 추락
경비함정 9척·다이버 동원 수색

 

29일 오전 8시 47분께 울산 울주군 울산신항 정일 2부두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예인선 기관장 박모(67)씨가 9시간 여 만인 오후 5시 53분께 숨진채 발견돼 인양됐다.  

울산 신항에서 인근 바닷가에서 인양된 사체가 옮겨지고 있다. ( 제공 : 울산해양경비안전서)

울산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52t급 예인선 A호가 작업하기 위해 부두 앞 해상을 지나던 중 박씨가 물에 빠진 것을 예인선 선장이 발견해 신고했다.

울산해경은 경비함정 9척과 헬기, 민간다이버 등을 동원해 실종된 박씨를 찾기 위해 인근 해역을 집중 수색했고 울산항관제센터(VTS)에서도 사고해역 일대를 오가는 선박을 우회토록 조치했지만 뒤늦게 발견했다. 

해경 관계자는 “경비정이 최종 추락한 인근 해상에서 그물을 내리고 해면에 위치를 표시하기 위한 표식인 부이를 발견해 끌어올리는 중 실종자 팔이 감긴 상태로 발견됐다”며 “인양 후 사망자 유가족 확인 절차를 마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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