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⑥울주군수 출마 예정자

현역 프리미엄 적용 안돼 출마자들 치열한 격전지 예상
진보진영 득표율 높은 인구 7만 범서지역 표심 향방 좌우
최유경·이선호·윤시철·이순걸·한동영·조충제 등 출마 준비

 

 

(연합뉴스 자료사진)

내년 지방선거에서 신장열 군수가 3선으로 자리가 비게 되는 울주군은 현역 군수가 출마하지 않는 만큼 출마자들에게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에서 현역 프리미엄이 적용되지 않는 만큼 출마자들의 치열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울주군은 보수의 아성이지만 보수진영이 분열하면서 진보진영도 반전을 꾀하고 있다.

19대 대선에서 울주군의 표심은 문재인 대통령이 35.75%로 1위지만 홍준표 후보가 31.22%, 불과 4%p차로 추격했다.

그리고 뒤를 이어 안철수 17.41% 유승민 8.12% 심상정 6.85%를 얻었다. 전체적으로는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진보진영의 득표율이 60%로 보수가 얻은 40%를 넘어섰다.

지난 대선에서 12개 읍·면 가운데 농촌 9곳은 홍 후보가 앞섰지만, 인구가 많은 도농복합지역 3개 읍에서 문 대통령이 앞서며 합계 1위가 됐다.

이처럼 역대 선거에서 보수진영을 당선시키며 보수 표밭으로 불린 울주군의 정치 지형도가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를 1년 남겨두고 벌써부터 각 정당과 후보들의 물밑 선거전이 치열하다.

신 군수 등 다수 정치인이 속한 자유한국당 대 강길부 의원이 이끄는 바른정당으로 보수가 양분된 틈새를, 더불어민주당이 공략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도 돌풍을 기대하는 더민주당, 보수표밭을 재건하려는 자유한국당, 보수의 새바람을 일으키려는 바른정당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울주군의 인구가 7만여명이 넘는 범서 지역의 표심이 내년 지방선거의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대선에서 최다 선거구인 범서읍은 진보진영의 득표율이 66.6%로 진보진영 평균 60%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그리고 언양읍은 58.6%, 온양읍 59.6%로 진보진영 평균 득표율 보다는 낮지만 이번 대선을 통해 보수의 대결집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민주당에서는 최유경 시의원, 이선호 전 군수 후보, 오세곤 울주군 전 복지국장, 윤장우 양산시 전 민원국장이 출마의사를 밝히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윤시철 시의장, 이순걸 전 군의장, 김철준 울산원예농협조합장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다.

또, 바른정당에서는 한동영 시의원, 조충제 전 군의장, 김지천 전 시의회 사무처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민중의꿈에서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에 있지만 아직 거론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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