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사는 50대 남성이 심하게 부패한 시신으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 25분께 서구 광천동 한 주택에서 A(52)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 시신을 발견한 전기검침원은 요금이 3개월가량 밀려 단전조처를 하러 찾아갔다가 이상한 냄새를 맡고 집안을 확인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외부인 침입 흔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아내와 이혼하고 홀로 살면서 평소 술을 자주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수개월 전 숨진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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