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안정화 이후 민간이양 순리
  사무국, 실장 or 부집행위원장 체제
  이미지 각인·국제 인지도 전략 필요”

울주군이 내년 1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법인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법인 형태와 조직 등이 윤곽을 드러냈다. 당분간 현행대로 지자체장이 조직위원장을 유지하면서 사단법인의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광역시 울주군은 2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법인설립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해 법인 설립 필요성과 기본방향, 형태 및 조직,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울산시 울주군은 2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울주 세계산악영화제 법인설립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법인 설립 필요성과 기본방향, 형태 및 조직, 중장기 발전 방안 등이 제시됐다.

용역을 맡은 동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은 영화제의 전문성과 독립성, 운영의 투명성, 책임의식 강화, 국시비 확보를 통한 경제적 독립성 확보 차원에서 법인 설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법인은 출자금 출연에 있어 지자체 부담이 없는 사단법인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또 운영의 안정성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출범 초기에는 지자체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았다가 영화제가 안정화된 이후에는 민간이양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영화제 운영의 안정성과 지속성,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원 조례 제정이 시급하다며 현행 조례 개정을 제안했다.

영화제 사무국조직안은 집행위원장 아래 사무국장과 프로그래머를 두는 ‘실장’체제와 집행위원장 아래 부집행위원장을 두고 그 아래 사무국장과 프로그래머를 두는 ‘부집행위원장’체제가 구상됐다. 

용역사는 또 영화제 포지셔닝을 위해 ‘국내 유일의 산악영화제’라는 이미지 각인 전략과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각적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중장기 발전 목표는 ‘브랜드 가치 고양’, ‘자립형 영화제 구축 ’, ‘조직 강화’에 뒀다.중장기발전 세부과제로는 △온리원(Only One) 프로그램 강화 △영화제 행사 공간 다각화 △휴양과 레저가 가능한 영화제 △영화제 프로그램 재정비 △영남알프스 브랜드화 연계사업 △산악문화 아카이브 센터 구축 △영화제 예산 확보 다각화 △산악영화 제작지원 및 배급사업 △상영관 위탁 운영 등을 각각 제시했다.

이번 연구용역에서 용역사가 벤치마킹한 대상 국내외영화제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캐나다 ‘벤프산악영화제’ 등이다. 군은 이번 최종보고회에서 나온 의견을 검토한 후 오는 9월쯤 창립총회를 열어 법인 형태와 조직을 확정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내년 1월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서 약 107억 원의 영화제개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었다고 평가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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