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휴대용 선풍기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시간 사용·과다충전 폭발 잇따라… KC마크 확인해야

정승우 달천고

무더운 삼복더위가 한창인 요즘 휴대용 선풍기의 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휴대용 선풍기는 손에 계속 들고 다녀서 일명 ‘손풍기’라고도 불린다.

이 선풍기는 충전식 리튬 전지를 사용해 장시간, 연속 사용이 가능하고 3단으로 세기조절 역시 가능하다. 게다가 크기는 작지만 그 위력이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대가 만 원 이하로 저렴해서 다양한 연령층이 휴대용 선풍기로 무더위를 극복하고 있다.

23일 한 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5만8,000대가 팔린 것으로 확인됐지만 올해는 16만 4,000대 이상이 팔려, 판매량이 지난해에 비해 약 3배가량이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화장 때문에 장시간 사용하고, 남성들은 더위로 인한 땀 때문에 사용하는 비중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이 휴대용 선풍기를 장시간 사용할 경우 몇 가지 문제점이 있다. 
얼굴에 5분간 집중적으로 사용할 경우 안구의 눈물양이 사용 전후에 비해 8분의 1정도로 감소했고, 안구의 기름성 역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로 인해 안구 건조증을 유발, 악화시킬 수 있다. 또한, 렌즈사용자들과 안구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사용을 자제 바란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장시간 사용과 과다충전, 팬시점에서 구매한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10대 중 3대는 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선풍기란 것이 확인돼 최근 이로 인한 폭발사고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사고 예방을 하기 위해서는 안정성 검사 마크인 KC마크를 확인하고 구매를 해야 하며, 리튬전지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여름철에 비교적 온도가 높은 차안에 두거나 하는 일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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