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을 거듭하는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지지율이 26%로 더 내려갔다.

2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22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7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26%로, 지난달보다 10%포인트나 떨어졌다.

마이니치신문 조사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것은 2012년 12월 제2차 아베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 7~10일 실시된 지지통신 여론조사에서 29.9%를 기록했다. 이번 마이니치신문 조사 결과는 지지통신 결과보다도 낮다.

60%대에 이르던 아베 내각 지지율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친구가 이사장인 가케(加計)학원의 수의학부 신설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사학 스캔들'에 이어 총리 측근의 실언이 이어지면서 이달 들어 30%대 안팎으로 추락했다.

이번 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6%로, 한 달 전보다 12%포인트 높아졌다.

정치권에서는 아베 총리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지면 자민당 내에서도 퇴진론이 제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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