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레일리.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레일리가 무패 행진을 질주하던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롯데는 선두 KIA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해 5할 승률을 회복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롯데는 23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동안 7피안타 탈삼진 5개 1실점으로 완투승을 달성한 선발 레일리의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양현종, 팻딘, 헥터를 차례로 출격시킨 KIA와의 주말 3연전에서 3승을 챙기며 시즌 전적 45승45패2무를 기록했다. 

헥터는 올시즌 19경기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이전까지 개막 후 14연승 무패행진을 달리던 헥터는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KIA 타선이 레일리에게 틀어막히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레일리는 KBO 리그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을 달성했다. 

레일리는 3회말 KIA에게 1점을 내줬으나 롯데 타선은 5회초 신본기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2사 1,3루에서 문규현과 전준우의 연속 적시타가 나와 승부를 뒤집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파죽의 6연승을 질주하며 선두 KIA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NC는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3회에만 대거 6점을 뽑는 등 타격의 힘을 바탕으로 8-1 승리를 거뒀다. 최근 부상에서 돌아온 스크럭스는 시즌 20호 홈런을 때리는 등 4타점 원맨쇼를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1위 KIA와 2위 NC의 승차는 4경기로 좁혀졌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한화 이글스의 마무리 투수 정우람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5-7 열세에서 시작한 9회말 공격에서 류지혁과 정진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1사 만루 에반스의 타석 때 정우람이 끝내기 폭투를 던져 두산이 8-7로 승리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7년만에 1군 무대에서 홈런을 터트리는 등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한 장영석을 앞세워 kt 위즈를 7-4로 눌렀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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