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명으로 전국 최저…취약계층 소화기·경보기 보급 효과
진화 중인 소방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아무렇게 버린 담배꽁초가 화재의 주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재는 모두 531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사망 1명과 부상 25명, 재산피해는 18억7천900만원이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화재 건수는 51건(10.6%) 증가했다. 인명 피해로는 사망자가 3명 적었고 부상자는 15명이 많았다. 재산피해는 5억1천400만원(21.5%) 감소했다.

사망자 발생 수는 전국(161명, 시도별 평균 9.5명)에서 가장 낮았다.

울산소방본부는 2011년부터 특수시책으로 기초생활수급가구 등 취약계층에 소화기와 경보형 감지기를 무상 보급한 것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소화기는 1만8천741개, 단독 경보형 감지기 3만362개 보급됐다.

화재 원인은 부주의가 310건(58.3%), 전기 요인 73건(13.7%), 기계 요인 30건(5.6%) 등이다.

부주의는 담배꽁초 115건(37%), 음식물 조리 53건(17%), 쓰레기소각 37건(12%) 순으로 인적 요인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 장소는 임야 78.3%(18건), 비주거 36.4%(44건), 야외쓰레기 21.1%(27건) 순이다.

화재 건수의 54.4%가 오전 9시∼오후 6시에 발생해 주간이 취약했다.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85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금요일(82건)이었다.

허석곤 소방본부장은 "화재 통계분석 자료를 소방 안전대책을 세우는 데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소방안전교육을 확대 시행해 시민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과 안전의식 고취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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