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한방에 날릴 도심 속 피서지 ‘야외 물놀이장’]

중구
동천·복산·성안·다전 등 4곳 개장
동천야외물놀이장 낮-밤 ‘반전 매력’
낮엔 워터파크·밤에는 ‘야외 클럽파티’

남구
동평공원·와와공원 등 물놀이시설
인공폭포·물버켓·조합놀이대 설치
깨끗한 수질관리·UV램프 살균 소독

동구
일산·주전몽돌해변 이색 물놀이장
방어동 후릉공원·전하동바드래공원 등
워터터널·파워점프 등 다양한 시설 자랑

북구
야외 3곳·공원 물놀이장 2곳 운영
안전요원 배치·각종 편의시설 갖춰
감성놀이벽·주사위놀이대 인기

시간과 비용 부담없이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등이 많은 도심 물놀이장이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은 북구 신천어린이공원 물놀이장. 북구청 제공

찌는 듯한 폭염이 연일 계속된다. 내리쬐는 햇볕이 따갑다. 온도계 수은이 하루하루 최고점을 찍을수록 온 몸은 축축 처진다. 시원한 바다에 뛰어들고,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그고 싶은 날씨다.

학교, 사무실, 집… 일상을 벗어나 어딘가로 떠나야 할 때다. 그런 생각을 하는 순간 발목이 묵직해진다. 뒷골부터 등줄기를 따라 서늘함이 밀려온다.

얇은 지갑과 꽉 막힌 도로, 몇시간씩 달려간 피서지에서는 북적북적거리는 인파와 고공행진하는 바가지 요금만이 반기기 마련. 그렇다고 ‘방’ ‘콕’이 최고라며 집안에만 있기엔 이 뜨거운 여름이 아쉽다.

주머니 사정은 빠듯하고, 핫(HOT)한 태양 아래 시원한 물놀이가 절실하다면 울산 도심 물놀이장을 추천한다. 무료 혹은 착한 가격에 도심 물놀이장을 취향대로 골라보자.

중구 동천 야외물놀이장. 중구청 제공

◆중구

중구가 운영하는 동천·복산·성안·다전 등 4곳의 물놀이장에는 이미 개장 한달만에 4만여명이 다녀갔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첫 운영을 시작한 복산물놀이장은 중구육야종합지원센터 옆 600㎥ 부지에 조성돼 있다. 298㎥ 규모의 조합놀이대와 나뭇잎샤워, 버섯과 동물조형, 파고라, 막구조 등이 설치돼 있다. 특히 미키마우스를 형상화한 동선과 시설물이 배치돼 있어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중구 남외동의 동천 야외물놀이장은 낮과 밤 반전의 매력으로 시민들을 반긴다. 이곳은 4,180㎡ 규모에 어린이물놀이터, 성인풀, 바닥분수 등이 조성돼 있고, 부대시설까지 갖춰 웬만한 워터파크가 부럽지 않은 곳이다. 낮 동안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곳이 밤이면 야외클럽으로 변할 예정이다.

다음달 5일과 12일, 19일 3회에 걸쳐 성인을 위한 야외 클럽파티가 열린다.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풀&버블 파티’라는 주제로 신나는 음악과 함께 불꽃쇼, 치맥파티, 물총싸움, 버블파티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이들 4곳 물놀이장은 다음달 31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동천 행사 예외)한다. 동천과 다전 물놀이장은 유료로 운영되는데, 성인 6,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 2,0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남구 삼산동 강변공원 물놀이장. 남구청 제공

◆남구

남구 달동 동평공원, 삼산동 강변공원, 무거동 와와공원에서도 물놀이시설을 만날 수 있다. 인공폭포, 바닥분수, 물 버켓, 조합놀이대 등이 설치돼 있다.

고래문화마을에도 유아용 풀장과 슬라이드가 설치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남구는 수질 관리를 위해 물놀이장과 저수조 물탱크의 물을 매일 교체하고 있다. 휴무인 매주 월요일에는 물탱크를 청소한다. 

월 2회 이상 수질검사, UV램프 살균 소독기 상시 가동, 염소 소독기 상시 투입, 염소 측정 등도 실시해 부모의 ‘걱정’을 덜었다.

다음달 27일까지 운영하는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40분간 운영, 20분간 휴식이 번갈아 반복된다.

울산대공원의 야외물놀이장과 수영장 ‘아쿠아시스’는 어린이와 어른의 취향을 모두 잡는 곳이다.

정문 피크닉장에 있는 야외물놀이장은 수심 30㎝로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워터터널과 워터아치 등 8가지의 물놀이 시설도 재미를 더한다. 매주 월요일 휴무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아쿠아시스는 117m 규모의 튜브 슬라이드, 83m 규모의 바디슬라이드 등 스릴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파도풀과 마사지풀, 버섯폭포와 유수풀이 있는 옥외풀장도 있다. 이곳은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매일 오후 9시 30분까지이며, 성인 1만원, 만 12세 이하 어린이 7,000원에 즐길 수 있다.

동구 주전몽돌해변 야외물놀이장. 동구청 제공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주전몽돌해변 등 대표적인 여름 피서지가 있는 동구에는 물놀이장도 이색적이다.

주전몽돌해변과 일산해수욕장에 설치된 바다를 바라보며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탁 트인 바다에 왔는데 쉼 없이 몰아치는 파도 탓에 마음 놓고 놀 수 없는 아이들에게 제격이다.

도심 공원의 물놀이장도 있다. 방어동 후릉공원, 전하동 바드래공원, 동부동 감나무골공원 등이다. 조합놀이대는 기본이고, 워터터널, 워터드롭, 워터게이트, 레인매직, 슈팅헌터, 파워점프 등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즐길 수 있다. 단 비오는 날에는 휴장.

중구 동천 야외물놀이장. 중구청 제공

◆북구

북구에는 야외 물놀이장 3곳과 공원 물놀이장 2곳이 있다.

양정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달천운동장 족구장, 강동 산하해변 문화쉼터 몽돌 앞에 야외 물놀이 시설이 있다. 어린이용과 유아용 물놀이 풀과 슬라이더가 설치됐다. 몽골텐트와 샤워장, 탈의실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고, 안전요원과 응급상황에 대처하는 간호조무사도 배치돼 있다.

이들 3곳은 다음달 20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즐길 수 있다.

공원 물놀이장은 명촌근린공원과 신천어린이공원 등으로 조합놀이대, 감성놀이벽놀이대, 워터샤워, 주사위놀이대 등 다양한 시설은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다음달 27일까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과 비오는 날은 휴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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