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일 태화강대숲 납량축제
귀신 코스프레·호러의상 파티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도

11∼12일 워터버블페스티벌
더위 한방에 날릴 ‘물총축제’
EDM 파티 젊음의 거리 달군다

8월 울산 여름축제인 ‘2017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와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이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연일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요즘, 울산 8월 여름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이달 지역 곳곳에서는 시퍼런 멍과 빨간 피 분장을 한 귀신들이 신출귀몰하고, 요리조리 피하며 각자 챙겨온 물총으로 즐거운 물놀이를 한다. 뜨거운 열기를 날려버릴 이색적인 축제 현장 속으로 풍덩 빠져보자.

◆‘내 다리 내놔~’ 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

올해도 어김없이 귀신들이 울산에 신출귀몰한다. 2017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가 오는 11~13일 중구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과 대숲산책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 13회째인 이번 축제는 울산시연극협회(회장 이현철)가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다. 축제의 메인 행사인 ‘호러트레킹’ 외에도 귀신 코스프레 콘테스트, 호러 의상·가면파티 및 베스트 사진전 등의 부대행사와 체험부스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개막식은 새끼줄을 꼬아 만든 이색적인 테이프커팅식과 함께 태화강 대숲에는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귀신들이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접목한 행사로 꾸민다. 

또한, 각양각색의 캐릭터 ‘귀신 잡는 처용도사’, ‘배뚝이’, ‘달달이’, ‘구미호‘ 등을 올해 새롭게 선보여  납량축제의 매력을 한층 더해 줄 예정이다.

이밖에도 11일에는 ‘호러카니발’, ‘호러가면 댄스파티’를 선보이고, 12일에는 ‘찾아가는 종갓집 문화음악회’와 버스킹 공연, 연극 ‘태화전설’·‘기차’ 등의 다양한 무대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13일에는 마당극 ‘토생이전’과 연극 ‘우동 한 그릇’ 등이 열린다. 

대숲납량축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축제부터 호러트레킹 유료화를 전격 실시, 입장 티켓은 인터파크, 티몬, 울산연극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인터넷으로 예매 가능하다.

8월 울산 여름축제인 ‘2017울산태화강대숲납량축제’와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이 지역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열린 행사 모습.

◆‘Shot! Shot!’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

울산에서도 신촌물총축제 못지않은 여름 물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울산 워터버블페스티벌’이 오는 11일~12일까지 중구 젊음의 거리 소방서 사거리 일원에서 펼쳐진다. 젊음의 거리 상인회가 주최하고 청춘문화기획단이 주관한다.

올해 4회째인 울산워터버블페스티벌은 울산물총축제의 명칭이 변경된 것으로, 물총을 주제로 즐거움과 시원함을 함께 즐기는 축제다. 

올해 축제는 ‘한여름날의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무더위로 지친 지역민에게 도심 피서공간을 제공하고,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다.

메인 행사인 물총 싸움을 비롯해 버블파티, 300대 300 단체 공 던지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이밖에도 12일 소방서 사거리에서는 컬러파우더와 함께 신나는 EDM 파티도 열린다. 시원한 물을 장전한 물총과 버블을 이용해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도심 속 피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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