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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단협, 갈수록 꼬이는 실타래
내달 노조 집행부 선거…내주 협상 타결 ‘마지노선’

기사승인 2017.08.10  22:30:00

주성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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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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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제시안 안내놔 22차 본교섭 의견차만 확인 성과없이 끝나
이달 내 교섭 마무리 안되면 새 집행부 들어서는 10월 이후 가능
노조, 4시간 부분파업 강행…14일 파업 출정식·부분파업


현대자동차 노조가 대화와 파업을 병행하며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쉽게 풀리지 않는 모양새다. 회사는 제시안을 좀처럼 내지 않고 있는데, 차기 집행부 선거 일정을 고려하면 다음주가 협상 타결의 마지노선이다.

현대자동차 노사는 10일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22차(회사기준·노조기준 24차) 본교섭을 열었다. 전날 협상에서의 쟁점을 추가로 다뤘지만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날도 회사의 제시안은 없었다.

박유기 노조지부장은 “요구안에 대한 내용은 충분히 다뤘다고 생각한다”며 “이제는 임금성을 포함한 일괄 제시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섭 과정에서 파업이 반복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쟁의전술을 정해놓고 진행한 적 없다”면서 “교섭상황에 따라 변할 것”이라고 교섭에 집중해달라는 의견을 밝혔다.

다음 본교섭은 오는 16일 예정돼 있는데, 이날 교섭이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회사의 제시안 시점에 따라 노사 협상의 잠정합의와 타결 시점 등을 예상할 수 있다. 보통 회사가 임금성을 포함한 첫 제시안을 내면 노조는 ‘납득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 등의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고 추가 투쟁 계획을 밝히며 회사를 압박한다. 파업과 별개로 협상을 이어가면서 회사의 수정안이 2~3차례 나오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드는 것이 일반적이다.

노조는 다음달 차기 집행부 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 일정을 고려하면 다음주 중 회사의 제시안이 나와야 한다. 당초 노조는 차기 집행부 선거 전에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 상견례를 예년보다 한달가량 이른 4월 20일에 시작했다. 그러나 20여차례에 달하는 교섭 과정에서 노사의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노조가 회사의 제시안을 촉구하며 교섭 결렬을 선언한 뒤에도 대화의 창을 열고 협상을 이어갔지만 서로의 입장은 평행선을 그었다.

현 집행부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교섭이든 투쟁이든 현실적인 선택은 이달까지다.

노사가 이달 안에 교섭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사실상 새 집행부가 바통을 이어받는 10월 이후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노조는 이날 1조와 2조 2시간씩 4시간 부분파업을 벌였고 14일에도 같은 수준의 파업이 예정돼 있다. 14일 오후 2시에는 파업 출정식을 개최한다.

노조는 △임금 15만4,883원(호분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 포함)의 성과급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총고용 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회공헌기금 확대와 사회공헌위원회 구성, 해고자 복직과 일부 조합원 고소고발·손해배상·가압류 취하, 퇴직자 복지센터 건립 등도 포함됐다.

주성미 기자 jsm3864@ius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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