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ad27

[사설] 학생들을 실험하는 수능제도는 안된다

기사승인 2017.08.10  22:30:00

.

공유
16면  
default_news_ad1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절대평가 과목이 기존 영어·한국사 외에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 등 2개 이상 추가된다. 또 EBS 연계율도 조정된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수능개편 시안을 10일 발표했다. 개편시안 중 1안은 4개 과목 절대평가, 2안은 7개 과목 모두 절대평가를 하는 것으로 공청회를 거쳐 31일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199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된 이후 거의 매년 시험방식과 과목이 바뀌는 셈이다.

1994년 한해 두차례 시행에 이어 계열별 문제 구분, 대입 본고사 폐지, 사회·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제 및 표준점수 도입, 제2외국어 선택과목으로 추가, 등급제 도입, 전영역 선택제 수능·성적표 원점수 미표기, 9개 등급제 시행, 수능 70%이상 EBS교재와 연계출제, 영어영역 수준별 시험 폐지,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한국사·영어영역 절대평가방식 채점 등 새로운 제도 도입과 폐지 등을 반복해 왔다. 

교육 백년대계라는 말이 의미가 없어졌다. 나아가 수능시험을 통해 매년 학생들을 실험하고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25년간 수없이 새로운 제도를 도입해서 학생들의 경쟁력을 얼마나 향상시켰는지 되돌아 봐야 할 일이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무한경쟁과 과도한 시험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절대평가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한다. 

교육부의 2가지 시안은 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 통합과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 등 7개 영역으로 이뤄졌다. 

올해 치러질 수능과 비교해 응시영역 수는 똑같다고 했으나 내용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않다.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은 학교에서 따로 수업하는 별개의 과목이다. 기존의 8개 과목에서 배운 개념을 합쳐놓은 영역이므로 학생들은 사실상 8개 과목을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더 느낄 수 있다. 따라서 학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문·이과를 통합한다는 새 교육과정의 취지는 교육부의 이번 시안에 완벽하게 반영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절대평가 확대는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미래가 걸린 아주 중요한 문제다. 이번 수능제도 개편에 대해 부족한 점은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서 4차산업혁명 시대 글로벌 인재육성의 디딤돌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저작권자 © 울산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입력.편집 :   2017-08-10 21:31   노옥진 기자
ad28
ad26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오늘 많이 본 지면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ad29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