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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지점장의 주간 증시전망] 당분간 리스크 관리…저베타·고배당주 비중확대 바람직

기사승인 2017.08.13  22:30:00

김경민 대신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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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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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일자리 창출’과 ‘소득재분배 강화’ 그리고 ‘증세’를 중심으로 발표된 세법 개정안은 거시적으로 성장에 효과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논란은 있다. 조심스럽지만 소비성향 증가, 소비승수 상승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비록 속도는 더디더라도 경제의 총수요를 증가시키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증세 및 주택시장 안정화 정책이 시행되면 자산시장은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주식시장은 법인세 인상 등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될 수는 있지만 그 파급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관건은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다. 점진적인 방식으로 진행된다면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지만, 증세기조의 영향으로 양도소득세율의 상향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주식시장에 부담이 될 소지도 있다. 

7월 4일 북한의 ICBM 발사 소식으로 부각 됐던 북한 발(發) 지정학적 우려가 약 한 달 만에 다시 불거졌다. 8월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대해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태평양 군사기지가 있는 괌을 포위사격 하겠다고 맞대응 했다. 미국과 북한 측의 과격한 표현들로 인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 증시가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1,140원대까지 급등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유입되었다. 채권금리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북한 모두 군사적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북한 발 지정학적 리스크는 높아지고 있다. 북한이 선뜻 대화의 장에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단기간 내 미국과의 갈등 구도가 해결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8월 21일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까지 국내 금융시장은 북한 리스크에 예민한 반응을 보일 전망이다.

북한 리스크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주지는 않겠지만, 최근 KOSPI 약세 분위기에 부담을 더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 기존 KOSPI 상승을 지지해왔던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있고, 낮아진 원/달러 환율 수준으로 인해 외국인의 차익실현 심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 리스크를 극복할 만한 반전 포인트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KOSPI 조정에 대한 압력은 커질 전망이다.

8월 9일 기준으로 KOSPI는 60일 이동평균선 2,387p을 하회했다. 2016년 12월 8일 이후 처음으로 수급선을 이탈한 것이다. 실적에 대한 기대심리 약화, 외국인 수급부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시도는 가능하겠지만, 단기간 내에 60일선 회복을 실패할 경우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2,270선 지지력 테스트 가능성을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저베타, 고배당주 비중확대가 바람직하다.   

김경민 대신증권 울산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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