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공식 기자회견 
닷새간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개막작 오토 벨 감독 ‘독수리 공주’
 가족 프로그램·산악계 이슈 포럼·아웃도어 촬영 노하우 전수 등 다채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 릭 리지웨이, 특별강연·전시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려 신장열 조직위원장(울주군수), 박재동 추진위원장, 최선희 프로그래머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성만 기자 smwoo@iusm.co.kr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개막작과 공식트레일러, 주요상영작 등을 공개하며 행사의 신호탄을 쏘았다.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3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장열 조직위원장(울주군수), 박재동 추진위원장, 최선희 프로그래머가 함께 한 가운데 공식기자회견을 열었다.

올 영화제는 상영작과 출품편수가 대폭 늘어났다. 특히 상영작은 21개국 97편으로, 작년 1회 영화제에 비해 19편이 늘었다. 영화제에서 세계 처음 상영하는 월드 프리미어는 9편이다.

영화제는 △국제경쟁 부문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울주비전 △울주서밋 2017 △우리들의 영화 등 8개 부문별로 나눠 출품 영화가 상영된다.

국제경쟁 부문에서 경쟁하는 30편 영화 가운데 대상은 2,000만원이 주어진다.

관심을 끌었던 개막작은 오토 벨 감독의 ‘독수리 공주’(미국·2016)다.

이 작품은 몽골알타이 유목민집안의 열세 살 소녀, 아이숄판이 사회적 편견을 깨고 여자독수리 사냥꾼이 되려는 성장기를 담고 있다. 2017 런던비평가협회상 다큐멘터리작품상, 2017 미국감독조합상 다큐멘터리부문 감독상 등을 받았다.

폐막작은 앤드류 힌튼·조니 버크 감독의 ‘타쉬, 그리고 선생님’(인도·2013)이다.

프로그램도 더 알차졌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패밀리 프로그램, 마니아들을 위한 산악스릴러 등 심야상영프로그램뿐 아니라 산악계 이슈를 관객들과 나눌 수 있는 포럼, 전문산악 영화감독의 아웃도어 사진촬영 및 영상제작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 국내외 게스트들이 함께 자유로운 대화를 나무는 패널토크 프로그램도 새롭게 준비된다.

제작지원프로그램인 ‘울주서밋’ 2017선정작인 ‘산나물 처녀’(감독 김초희), ‘존재 증명’(감독 김태윤), ‘동행’(감독 김준성), ‘뼈’(감독 최진영)도 처음으로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한편 영화제는 앞서 지난 4월 올해 첫 신설한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로 산악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릭 리지웨이를 선정했다. 릭 리지웨이는 이번 영화제에 참석해 특별강연 및 전시 등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신장열 조직위원장은 “두 번째 행사인 만큼 더 풍성하게 준비했다”며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성장해 문화도시, 울산을 만드는데 일조하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주세계 산악영화제는 ‘다함께 만드는 영화제!Be Together, UMFF!를 슬로건으로 오는 9월 21일 개막해 25일까지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복합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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