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이 자녀가 앞으로 성장하면서 발생될 수 있는 상황들에 적절하게 대처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들은 교육을 받고 실천해야 한다. 울산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추진하는 학부모교육을 5편으로 나눠 시리즈로 소개한다.<편집자주>

 

울산 ‘학부모교육’ 현장 탐방 (1) 울산시교육청 ‘사임당학교’ 

인성교육·재능탐색·공부습관
수능 정보·성적표 보는법 등
초·중·고별 프로그램 편성
주1회 15시간…1,133명 이수

울산시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는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해 ‘사임당학교’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수업을 듣는 모습.

울산시교육청 학부모지원센터는 건강한 자녀양육을 위한 첫걸음으로 올해 ‘사임당학교’를 개강했다.

사임당학교는 학부모를 유·초등 저학년과 초등 고학년, 중·고등학생 등 학교급별로 나눠 교육을 실시해 학부모의 건전한 교육관을 정립하고 있다. 이 교육은 주 1회 5주차 총 15시간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육은 1주차에 교장과 교감선생님이 ‘학교생활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달라진 교육과정, 학교와의 소통방법, 자녀의 인성교육, 학교의 학사일정 등을 소개한다. 이로써 학부모의 학교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학부모, 교사, 학생을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2주차에는 ‘필(必)통(通)톡(talk)·심(心)·속(heart)’이라는 주제로 서로 다름을 알고 인정하는 시간을 가지고, 3주차 초등교육은 ‘몸 튼튼! 마음 튼튼!’으로 가족의 건강을 위한 바른 먹거리를 소개한다.

4주차와 5주차는 ‘올바른 적기교육’으로 독서교육과 시간관리, 공부습관 들이기, 아이의 재능탐색 등으로 운영된다. 3~5주차 중·고등교육은 ‘올바른 교육 뒷바라지’로 성적표 보는 방법, 자기주도학습 방법, 달라지는 수능 바로알기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사임당학교 1·2기가 진행돼 33강좌 1,133명의 학부모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

 
설문 응답자 중 98%가 만족한다는 응답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았으며, 학교급별 자녀 발달에 맞는 교육 구성으로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임당학교 2기를 마친 한 학부모는 “아이와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모의 욕심을 하나씩 내려놓기 시작하자 보이지 않던 아이의 장점들이 눈에 띄고 내가 원하는 아이로 만들려고 했던 제가 보이더라”고 말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사임당학교’ 사례처럼 학부모 수요와 특성에 맞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학부모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더 나아가 교육 소외계층을 찾아가는 학부모 교육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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