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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SK이노베이션-LG화학 ‘전기차 배터리’ 무한 경쟁
‘1회 충전 500㎞ 이상 주행’ 조기 실현… 시장 선점 노린다

기사승인 2017.09.13  22:30:00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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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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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배터리 용량 자율 조절 가능 ‘다기능 배터리 팩’ 공개
SK·LG, 용량증가 집중… ‘NCM811’ 양산시기 놓고 신경전
3社, 2020년까지 설비·연구개발 등 2조6,000억원 투자 계획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울산에 생산시설을 둔 삼성SDI를 비롯해 SK이노베이션, LG화학 3사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3일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1회 충전에 최소 500km 이상 거리를 주행하는 전기차 배터리가 양산되면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 전기차의 1회 충전 거리는 190km 정도로, 가솔린과 디젤 등 내연기관 차량 수준인 500km를 주행하는 배터리가 양산된다면 큰 단점이 해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 배터리 3개 업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배터리 용량증가를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12일부터 열리고 있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책꽂이에 책을 꽂듯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 용량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배터리 팩’을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프리미엄 차량에 모듈 20개로 구성된 팩을 장착하면 600~700㎞ 주행이 가능하고 보급형 차량에는 10~12개를 장착해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하나의 팩으로 다양한 주행거리의 차량을 설계해 플랫폼화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은 삼성과는 달리 용량 증가에 집중하고 있다. 배터리에 니켈 함량을 증가시키고 코발트 비중을 낮춰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 셀 기술인 ‘NCM811 배터리’가 그것이다. 이 배터리를 상용화하면 1회 충전에 500㎞ 이상 주행이 가능해진다.
두 회사는 양산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NCM811 배터리의 국내 첫 양산소식을 알렸다. 올해 12월 ESS(에너지저장장치)용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에는 양산 전기차량에도 NCM811배터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LG화학은 지난 8일 SK이노베이션보다 먼저 양산하겠다고 자신했다. 이웅범 LG화학 사장은 이날 “우리는 그 전에 양산한다”며 “내년에 차가 나오는 것을 보면 알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3업체는 전기차 시대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되자 공격적인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이들은 2020년까지 설비와 연구개발 등에 총 2조6,0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울산, SK이노베이션은 서산, LG화학은 오창 등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다.
올해 상반기 LG화학과 삼성SDI의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은 각각 12.3%(2위), 6.4%(5위)였고 SK이노베이션은 1.0%미만으로 10위권 밖에 있었다. 

그러나 SK이노베이션은 2020년까지 생산규모를 10GWh로 확대해 전세계 시장 점유율을 2020년 10%, 2025년 30%로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

입력.편집 :   2017-09-13 21:53   정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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