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과 거스 히딩크 감독. (노컷뉴스 자료사진)

거스 히딩크 감독의 역할이 곧 결정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는 26일 오전 9시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연다. 이후 11시 결과 브리핑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태용 감독은 한국 축구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이란, 우즈베키스탄전 모두 0-0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커졌다. 때 마침 히딩크 재단을 통해 "한국 축구를 위해 일하고 싶다"는 히딩크 감독의 의사가 밝혀졌다. 협회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이 유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 축구를 위해 어떤 형태로든, 어떤 일이든 기여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후 히딩크 재단에서 협회 김호곤 부회장에 보낸 메시지에 대한 진실 공방이 펼쳐졌고, 여론조사 결과 국민 70%가 "감독 또는 기술고문으로 히딩크 감독을 모셔오자"는 목소리를 냈다.


결국 협회도 기술위원회를 소집해 히딩크 감독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술고문 위촉이 유력하다. 이미 협회는 신태용 감독에 대한 신뢰를 표했기 때문이다. 신태용 감독의 임기는 월드컵 본선까지다.

이밖에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 본선과 8월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을 치를 23세 이하(U-23) 대표팀과 2020년 7월 도쿄 올림픽을 준비할 올림픽 대표팀 감독 선임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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