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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수는 적지만 놓치기엔 아까운 영화 4편

기사승인 2017.10.13  01:19:08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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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여배우는 오늘도' (사진=영화사 연두 제공)

'범죄도시' 1043개 4816회, '남한산성' 1002개 4227회, '킹스맨: 골든 서클' 698개 2873회, '아이 캔 스피크' 591개 2165회, '넛잡2' 222개 271회… 

11일 기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이용권 통합전산망 일일 박스오피스 1~5위를 차지한 영화들이다. 스크린수와 상영횟수가 많다고 무조건 관객이 많이 들지는 않지만, 그렇지 못한 영화들에 비해 관객들에게 더 자주 노출될 기회를 얻는다.

애초에 출발선이 다르기에 엄청난 반전이 없는 한 대작과 작은 영화의 격차는 벌어지고 만다. 그러나 관객들을 만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게 주어질 뿐, 이대로 묻히기엔 아까운 영화들은 얼마든지 있다. CBS노컷뉴스는 극장에서 내려가기 전에 어서 보기를 권하는 작품 4편을 소개한다.  

◇ '여배우는 오늘도'(9월 14일 개봉)

18년차 배우인 문소리가 각본,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한 영화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영화는 언제나 좋은 작품과 배역을 기다리는 '여배우', 딸-아내-며느리-엄마로 1인 다역을 수행해야 하는 '자연인', 자신의 주관을 가진 '영화인'으로서의 모습을 차례로 비춘다. 

 


현실세계에서도 18년차 배우인 문소리가 직접 출연하기 때문에 어디까지가 허구이고 어디까지가 현실 반영인지 경계가 모호한 것이 특징인 영화다. 놀라울 정도로 '리얼한' 묘사와 유머로 입소문을 탔고 1만 5천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주차부터 전도연, 라미란 김선영, 김태리, 공효진, 엄정화 등과 함께 쉼 없이 GV를 하는 열정적인 초보 감독 문소리를 만나는 건 '여배우는 오늘도' 관객만이 누리는 기쁨이지 않을까. 

11일 기준 전국 13개 스크린에서 15회만 상영 중이므로 관심이 있다면 서둘러 극장으로 가는 것을 추천한다. 

영화 '우리의 20세기'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제공)

◇ '우리의 20세기'(9월 27일 개봉)

원제는 '20TH CENTURY WOMEN'(20세기의 여성들)이다. 국내 개봉 당시 제목이 '우리의 20세기'로 바뀌자, 영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 페미니즘적 요소를 희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논쟁이 일기도 했다. 

이혼 후 혼자 청소년기의 아들 제이미를 키우는 50대 여성 도로시아와, 한 집에 사는 20대 여성 포토그래퍼 애비, 제이미의 친구인 10대 소녀 줄리를 중심으로 20세기를 각자의 방식으로 살아내는 '여성들'에 초점을 맞췄다. 

합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질내사정을 한 잠자리 상대 때문에 임신일까 두려워하는 모습, 집안에 남자가 없어 사내아이를 키우기 어렵지 않을까 고민하는 모습, 생리는 숨길 이유가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모습 등 '여성들'이 특히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가 다채롭다. 

11일 기준 일일 박스오피스에서 10위를 기록한 '우리의 20세기'는 전국 39개 스크린에서 64회 상영 중이다.  

영화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 (사진=판씨네마㈜ 제공)

◇ '인생을 애니메이션처럼'(9월 27일 개봉)

말 그대로 제목이 곧 내용인 영화다. 화목한 가정의 막내로 태어난 오웬은 3살 이후 갑자기 말문을 닫게 된다. 부모는 전혀 예상치 못한 그 암흑의 시기를 "아이가 사라졌던" 때로 기억한다. 

자폐증을 앓는 오웬은 감각이 너무나 예민한 나머지 이 세상을 '지나치게 강렬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하지만 오웬은 어릴 적 다 같이 디즈니 만화영화를 보던 기억을 되살려, 만화에 나온 대사로 말 걸기를 시도한다. 

용기가 필요할 땐 '헤라클레스'를, 마음을 터놓는 든든한 친구를 원하면 '정글북'을 보는 '디즈니 덕후' 오웬이 자라나가는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진다. 코끝 시큰하게 만드는 감동과, 활짝 웃게 만드는 사랑스러움을 겸비한 영화다. 디즈니 작품을 좋아한다면 특별히 더 추천한다. 

11일 기준 전국 4개 스크린에서 4회만 상영되는 만큼 곧 극장에서 보기 어려워질 수도. 

영화 '어메이징 메리'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 '어메이징 메리'(10월 4일 개봉)

추석 당일에 개봉한 '어메이징 메리'는 얼핏 '아이 엠 샘'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다. 똑똑하고 의젓해 도무지 아이답지 않다는 평을 듣는 7살 수학 천재 메리, 메리를 최고의 환경에서 기를 수는 없는 가족이 나오는 구도, 법적 공방으로 메리의 운명이 결정된다는 것 등 큰 틀이 비슷하다.

또한 영화는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천재를 사회는 어떻게 맞아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한다. 학문적 성취를 이룰 수 있도록 최고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맞는지, 그보다는 보통 사람들처럼 희로애락을 느끼고 자연스레 사회에 스며드는 시민으로 길러내는 게 맞는지.

하지만 기본적으로 밝고 사랑스러우며 가슴 먹먹해지는 감동이 있는 작품이다. 특히 타이틀롤인 메리 역을 맡은 맥케나 그레이스의 깜짝 놀랄 만한 연기가 일품이다. 수학문제에 무섭도록 몰입하는 장면부터 원치 않는 헤어짐으로 감정을 폭발시키는 장면까지 매 순간, 시선을 붙잡는다.

입소문을 탔는지 '어메이징 메리'는 11일 일일 박스오피스 6위를 차지하며 순항 중이다. 전국 60개 스크린에서 116회 상영되고 있다. 

노컷뉴스

기사 수정 :   2017-10-13 15:41   김동균 기자
웹출판 :   2017-10-13 01:23   관리자
입력.편집 :   2017-10-13 01:20   김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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