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하늘길에도 ‘LCC’ 떴다
28일까지 사전취항…울산~김포·울산~제주 日 2회 왕복
승객 규모·수익성 등 분석 정기취항 일정·운항 편수 결정
에어부산도 다음달 30일부터 제주·김포 노선 취항


저비용항공사(LCC)로는 처음으로 울산공항에 취항한 제주항공이 18일 오전 9시30분 만석(189석)이 된 제주행 비행기를 띄우며 본격 운항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울산〜김포, 울산〜제주 등 국내선 2개 노선을 매일 2회씩 왕복 운항한다.
울산시는 18일 제주항공이 오전 9시 김포발 울산행 항공편이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 11일간 울산공항에 사전취항한다고 밝혔다. 

한시적인 취항이기는 하지만, 울산공항에 저비용 항공사가 취항한 것은 제주항공이 처음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17일 기준 울산〜제주는 평일 70%, 주말 90%의 예매율을 보였다. 울산〜김포는 평일 60%, 주말 40% 수준이다. 제주항공은 사전취항 동안의 승객 규모와 수익성 등을 분석해 정기취항 일정과 운항 편수 등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는 사전 취항 종료 이후 운항 공백기를 최소화하도록 연내 정기취항을 목표로 국토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 등 관계 기관을 상대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11월 30일부터 울산공항에서 제주와 김포 노선을 하루 왕복 2회 운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이 계획대로 운행하면 울산~김포 노선의 항공편은 하루 22편, 울산~제주 노선은 하루 8편으로 각각 늘어난다. 

지금까지 울산공항에는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2개사가 울산~김포를 하루 14편 운항했고, 울산~제주 노선은 주 4편(금요일·일요일)을 운항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신규 취항으로 울산의 하늘길이 더욱 넓어져 수도권과 제주를 오가는 울산시민의 항공편의가 커지고, 울산을 찾는 관광객도 늘어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장기적으로 흑산도와 울릉도 공항이 건설되면 소형 항공기를 활용한 신규 노선을 개발하고, 국제노선 취항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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