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발라드가 사랑받는 계절 가을, '발라드돌'로 불리는 그룹 비투비(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임현식, 프니엘, 정일훈, 육성재)가 음악 팬들의 마음을 훔쳤다. 

지난 16일 발매된 비투비의 정규 2집 '브라더 액트(Brother Act.)' 타이틀곡 '그리워하다'는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원차트에서 사흘째 정상에 올라있다. 

이는 막강한 기세로 음원 차트 1위를 선점하고 있던 볼빨간사춘기의 '썸 탈꺼야'와 역주행 신화를 쓴 윤종신의 '좋니' 등 인기곡들을 제치고 얻어낸 결과다.

'그리워하다'는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 작곡한 발라드 트랙으로,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감정을 표현한 애절한 가사와 절제된 감성이 돋보이는 곡이다. 

비투비는 '발라드돌'이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팀이다. '괜찮아요', '집으로 가는 길', '봄날의 기억' 등 그간 보이그룹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발라드곡을 타이틀로 내세워 좋은 성적를 거둔 바 있다. 


이들은 이번에도 자신들이 잘 소화해내는 장르인 발라드곡을 앨범을 대표하는 타이틀곡으로 택해 음악 팬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멤버 임현식의 자작곡으로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앞서 방탄소년단, 뉴이스트W 등 인기 아이돌 그룹들이 신곡으로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으나 팬덤의 화력이 다소 떨어지는 낮 시간대에는 순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비투비의 '그리워하다'는 낮 시간대에도 안정적으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감성적인 발라드곡이 가을 날씨와 딱 맞아 떨어져 좋은 음원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인기 비결을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투비가 앨범을 낼 때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좋게봐주신 분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투비 멤버들은 소속사를 통해 "아직도 너무 꿈만 같고 믿겨지지가 않는다"며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감격의 1위 소감을 전했다.

이어 "비투비 음악에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주는 팀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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