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숙공 이예’ 일대기, 뮤지컬로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
창작공연 ‘이예-그 불멸의 길’
이충호 作 동명소설 원작 
이광용·박영록·김학철 등 출연
27·28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충숙공 이예.

울산 출신 조선 최초의 외교관 이예의 백성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충정이 창작뮤지컬로 탄생한다.

울산문화예술회관(관장 진부호)은 조선시대 최초의 외교관이자 조선통신사였던 울산 출신의 충숙공 이예 선생의 파란만장한 삶을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이예-그 불멸의 길’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울산광역시 승격 20주년 기념 창작뮤지컬 공연인 ‘이예-그 불멸의 길’은 울산에서 활동하는 이충호씨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연희단 거리패 예술감독인 이윤택 대본각색, 울산문화예술회관 박용하 감독이 연출을, 지역에서 활동하는 현숙희 무용감독, 이태은 음악감독이 제작진으로 참여했다. 

실존 역사인물인 ‘이예’는 조선시대 외교관으로 국가와 백성들의 안위를 위협했던 왜구들을 외교적으로 제압하기 위해 40여 차례의 멀고도 험난했던 일본행을 자처하며 조선인 포로 667명을 구출했다. 또한 울산이 낳은 국가적인 인물로서 지난 2010년 외교부에서 ‘외교를 빛낸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05년 2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조선시대 최초의 외교관이자 조선 통신사였던 울산 출신의 충숙공 이예 선생의 파란만장한 삶을 창작뮤지컬로 제작한 ‘이예-그 불멸의 길’을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28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선보인다. 사진은 연습 모습.

무대는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에서 시작된다. 격군들은 임신한 여인을 바다에 수장시켜야 무사히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예는 왜구에 끌려갔다 고향 조선 땅으로 돌아가는 여인을 결코 버릴 수 없으며 조선의 백성 그 누구도 어머니와 같은 존재라며 생과 사를 함께해야한다고 명을 내리는데···….

이번 공연에는 뮤지컬 ‘이순신’ ‘오델로’에서 주연을 맡아 파워 넘치는 가창력과 연기를 펼친 뮤지컬배우 이광용이 주인공 이예 역을,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열연했던 울산출신의 배우 박영록이 태종 역을, 드라마 ‘왕건’ ‘대조영’ 등에서 선 굵은 연기를 펼친 배우 김학철이 일본 승려 게이주역을, 애절한 연기와 노래로 관객들을 사로잡는 서지유가 이예의 어머니로 출연한다. 또 드라마 ‘야인시대’ 시라소니역으로 유명한 조상구, 뮤지컬 배우 이기동, 조유신, 곽명화, 김준겸, 강현식 등을 비롯해 지역에서 활동하는 배우 김영학, 배일곤 등과 지역 어린이 합창단, 앙상블 등 총 70여명이 출연한다. 

또한 뮤지컬 ‘언약의 여정’ 등을 작곡한 작곡가 정진욱이 참여해 ‘대마도를 정벌하라’ ‘조선의 백성’ ‘꿈길처럼’ 등 주옥같은 선율을 창작했다. 

진부호 관장은 “이예 선생을 배경으로 창작한 이번 뮤지컬은 지속적인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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