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장·수험표 그대로, 시험실은 재배치… 수험생 컨디션 조절 잘 해야

이달 포항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된 가운데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버렸던 수능 문제집을 다시 찾고 있다.
정승우 달천고

이달 16일 실시로 예정됐던 ‘2018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 15일에 있었던 포항 지진으로 인해 1주일 연기됐다.

수능 연기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 이지만, 앞서 발생한 두 차례의 연기 모두 사전에 미리 일정을 확정하고 공지해 착오가 없었다.

따라서 이번과 같이 하루 전날 연기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진은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에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km 지역에서 규모 5.4의 발생했으며, 이는 한반도 전역에서 감지될 정도로 강진이었다고 한다.

이후 기상청에 보고된 바로는 그 이후 19일까지 56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 발생빈도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진원지 주변이나, 포항의 북구지역에 밀집해있는 교육기관과 일반 가택들의 피해가 심각해 사람들의 걱정과 염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진이 발생하고 난 직후에는 후일 있을 수능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했지만 여진으로 인한 시험 방해 우려와, 고사장 파손 상태 등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1주일을 연기,  오는 23일 목요일에 수능을 치룰 것으로 교육부가 최종 발표했다.

고사장과 수험표는 변경되지 않으며 시험실의 자리가 변경되게 될 예정이고, 지진 피해로 인해 시험이 불가한 고사장은 대체 고사장을 마련해 수능이 이뤄질 전망이다.

사전에 예고 없던 시험 연기로 인해 수험생들은 버려뒀던 문제집과 교과서를 찾고, 수능 당일 먹으려 했던 도시락을 미리 먹는 등 그동안 준비해 왔던 공부와 컨디션 조절로 인한 좌절과 염려의 목소리가 발생했다.

수능 연기로 인해 22일 날 이뤄질 예정이었던 11월 모의학력평가 역시 1주일 후인 29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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