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18일 외부일정을 잡지 않은 채 청와대에 머물며 포항 지진피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면서 산적한 국정 현안을 점검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로부터 실시간으로 포항 지역의 여진 발생 여부와 피해 복구 작업 진척 상황을 보고받았다. 또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시설의 이상 여부, 이재민 지원 상황 등도 점검했다. 특히 일주일 연기(11월 23일)된 대학수학능력시험과 관련, 포항 지역의 수능 고사장 상황 등을 비롯해 수능 연기에 따른 후속조치에 대해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지진 발생 당일 포항 지진피해 지역에 행정안전부와 교육부의 책임 있는 당국자가 내려가 현장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으며, 이날은 김상곤 사회부총리가 포항 지진피해 현장에서 수능 고사장과 관련한 전문가 의견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미수습자 장례식 등 국정 현안도 면밀히 살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합동 추모식을 한 세월호 미수습자 5명의 장례식장에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의 조화는 단원고 양승진 교사와 박영인·남현철 군의 장례식장인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부자지간인 권재근씨와 혁규 군의 장례가 치러지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보내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안산 제일장례식장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미수습자들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