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행감이슈

 

최근 3년간 울산소방본부의 골든타임 확보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권인데다 소방인력의 1인당 관할면적 또한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의회 강대길(사진) 의원은 지난 17일 행정사무감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의원은 최근 3년간 소방차 화재현장 도착률을 보면 특·광역시 중 울산은 지난 2015년(차고지출발~현장도착) 76.3%로 5위, 2016년(신고접수~현장도착) 66.8%로 최하위, 2017년(신고접수~현장도착) 64.1%로 최하위로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구급차가 신고부터 현장도착까지 소요되는 평균시간을 분석해 보면 2015년 서울 6.8분으로 가장 빠르고 인천이 9.7분으로 가장 늦었으며 울산은 7.7분, 2016년도 7.6분으로 중위권을 유지했으며, 2017년 6월 30일 기준 8.0분으로 울산은 중하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7대 특·광역시의 소방공무원 1인당 관할면적은 서울이 0.08㎢로 제일 적고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은 0.40㎢인데 반해 울산은 1.13㎢로 가장 넓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골든타임 확보 국가목표율이 74%인데 울산시의 골든타임 확보율을 재고하기 위해 그 원인이 되고 있는 소방인력 확충과 소방공무원당 관할면적 줄이기에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의원은 이와 함께 소방장비들의 외국산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난 3년간 소방차량 외국산 구입 예산 100억4,500만원으로 42%를 차지했고 구조장비는 외국산이 56종으로 68%를 차지, 구급장비 외국산은 69종으로 72%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또, 최근 3년간 울산 소방본부의 소방차량의 경우 소방장비 구입현황을 분석해 보면 고성능화학차, 고가사다리, 내폭화학차 등  총 91대 구입 중 국내산 61대, 국외산 30대로 33%, 금액으로는 총 241억1,900만원 중 국외산 구입예산이 100억4,500만원으로 4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구조 장비는 3년간 총 82종 42억5,000만원 중 외국산이 56종으로 68%를 차지했고 구급장비는 총 96종 33억8,000만원 중 외국산이 69종으로 72%를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국내에서 생산이 안 되는 장비는 국외산 구입이 어쩔 수 없겠지만 굳이 관행적으로 값 비싸고 기간이 오래 걸리는 외국산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산품을 구입시 법적 행정적 제한이 있다면 과감히 규제를 풀어 국산소방품 활성화에 함께 고민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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