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단체·아마추어 17개팀 
현대무용·연극·뮤지컬·마임 등
다양한 장르 공연 선보여

음악, 국악, 무용, 오페라, 연극 등 공연예술을 선도하고 있는 전국 각 시도 대표 공연장상주단체들이 울산에 모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이달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북구문화예술회관, 근로자복지회관, 소극장 예울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전국상주예술단체 페스티벌이 이달 21일부터 내달 9일까지 중구문화의전당, 북구문화예술회관, 근로자복지회관, 소극장 예울에서 펼쳐지는 가운데 21일 7시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이 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재)울산문화재단과 울산광역시상주예술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21일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개막식, 상주예술단체 공연, 전시로 이어진다.

공연은 현대무용을 비롯해, 연극, 뮤지컬, 마임, 퓨전 전통극, 마당극, 창작국악, 오페라드라마, 전통연희, 타악퍼포먼스, 월드뮤직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들을 선보인다.

축제 참여팀은 울산의 상주단체 울산오페라단, 내드름연희단, 춤판, 마당극단 결, 놀이패 동해누리 등 5개팀과 세컨드네이댄스컴퍼니(서울), 문화공작소 세움(인천), (사)문화프로덕션 도모(강원), 극단 청년극장(충북), 극단 예촌(충남), 포텐아트컴퍼니(대전), (사)극단 현장(경남), 아트레볼루션(부산), 타악연희원 아퀴(전북), 전남공연장상주단체협의회(전남) 등 각 지역 상주단체10개팀, 그리고 공모에 선정된 울산의 아마추어 팀인 달음예술단, 울산상업고등학교 등 총 17개 팀이 참여한다.

전시도 열려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상주예술단체 공연 자료를 펼친다.

21일 오후 7시 북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전국의 상주단체 대표를 비롯해,  내외빈 등이 참석해 보름간의 축제를 축하했다. 

식전공연, 개회사, 축사, 축하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 개막식은  서울의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가 현대무용 ‘눈먼자들’을 선보였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전국 각 지역 대표 공연단체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이번 행사는 울산의 도시이미지를 바꾸고, 문화예술 중심도시로 한 발자국 전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는 수준 높은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 제공의 장으로, 전국 공연장과 예술단체에게는 상호교류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는 ‘울산 공연예술의 좌표를 찾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려 울산지역 공연예술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산 공연예술의 좌표를 찾다’ 심포지엄
“상주단체 활동 공연장 늘리고 전략적 협력 절실”

“공연장 공연단체 문화재단 등 사업주체들의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

본 행사에 앞서 21일 오후 2시 울산대공원 그린하우스에서는 ‘울산 공연예술의 좌표를 찾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은 박두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동부권 협력관의 진행으로 조경환 (재)과천축제 사무처장, 김정호 울산음악협회 회장이 발제자로, 하주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사업팀장, 최연수 울산시립예술단 단무장이 토론자로 나서  울산지역 공연예술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울산상주단체 활성화전략'이라는 주제로 발제에 나선 조경환 사무처장은 “공연단체는 포트폴리오 뿐 아니라 협력자와의 파트너십, 현장에서의 열정, 단체대표의 리더십을 꼭 갖춰야한다”고 조언했다.

조 사무처장은 울산지역 상주단체의 현실에 대해 “상주단체가 활동하는 공연장이 두곳밖에 안될 뿐 아니라 각 공연장의 특성이 전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상주단체를 운영하는 공연장을 늘리고, 단체와 공연장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최상의 조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울산은 산업도시로만 인식돼 있으나 울산을 몇번 방문해보니 문화도시로 나갈수 있는 많은 인프라 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지금보다 파이를 좀 더 키워 울산의 문화콘텐츠를 만들어 문화도시, 울산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정호 울산음악협회 회장(울산예고 교감)은 ‘울산공연예술의 좌표를 말하다'의 주제 발제에서 울산의 공연예술 낙후 원인을 △예술교육기관 부족에 따른 인프라 부족 △예술불모지라는 자괴감 △문화예술관련 지원 저조 등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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