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5일간 국내외 전문가들 200여 명 기후 난제 대응 방안 등 모색

부산대 IBS 기후 물리 연구단 기후 변화 콘퍼런스 포스터

기후 변화를 인류의 생존·번영에 관한 논의로 펼쳐나갈 세계적 전문가들의 학술행사가 부산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전호환) IBS 기후 물리 연구단은 기후 물리 분야의 저명한 국내외 석학들을 초빙, 기후 변동성 담론을 형성하기 위한 ‘IBS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Climate Change and Human Migration) 학술행사를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2월 1일까지 5일간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김두철)과 공동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1월 IBS 기후 물리 연구단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대규모 국제 콘퍼런스인 이번 학술행사에는 IBS와 관계 부처, 기후 및 대기·지질환경 관련 기관 종사자와 연구자·학생·일반인 등 약 200여 명이 참가해 국제적 이슈인 기후 변화가 인류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여러모로 분석할 전망이다.

27일과 28일 이틀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가들이 △기후변화, 인류학, 인류 이동 △기후 및 식량 안보 △기후와 문명 △기후 정의, 기후 윤리 및 정책 △가뭄과 물 관리 △해수면 상승과 이주 △기후 예측과 인도주의적 위기관리 등 여러 주제에 대한 정책·비전 토론을 한다.

기조연설에는 토머스 스토커(Thomas Stocker) 스위스 베른 주립대 교수와 피터 드메노칼(Peter B. deMenocal)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 데이비드 바티스티(David Battisti) 미국 워싱턴대 교수, 마틴 클라우센(Martin Claussen)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장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29일부터 12월 1일까지 3일간은 △기후 변화 및 인류 이동 △기후와 문명(과거, 현재, 미래) △가뭄과 물 관리 △기후와 식품안전 △해수면 상승과 재배치 △기후예측 등의 주제로 크리스토프 졸리코퍼(Christoph Zollikofer) 스위스 취리히대 교수와 멕신 버켓(Maxine Burkett) 미국 하와이 William S. Richardson 법대 교수, 유진호 APEC 기후센터 기후예측본부장 등 전문가들의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 세션이 진행된다.

특히 공동 주최 기관인 주한 독일대사관은 ‘환경과 분쟁 및 협력’을 주제로 사진 전시회를 열어 국제사회의 큰 이슈인 기후 변화에 대해 일반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환기할 예정이다.

부산대 악셀 팀머만 IBS 기후 물리 연구단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기후 변동성에 대한 과학적 해법을 찾기 위한 그동안의 과학자들 노력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지속할 수 있는 사회 발전을 위해 시급히 풀어나가야 할 기후 난제들을 논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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