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 린드블럼(두산 베어스)과 서로 얼굴을 붉히며 갈라선 롯데 자이언츠가 린드블럼의 대타로 풍부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자랑하는 좌완 투수를 영입했다.

롯데는 14일 좌완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0·미국·사진)와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9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약 10억9천만원)에 계약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현재 미국 국적인 듀브론트는 키 188㎝, 체중 108㎏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좌완 투수다.

롯데 측은 “듀브론트는 140㎞ 후반대의 직구와 낙차 큰 커브,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뛰어난 땅볼 유도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듀브론트는 시카고 컵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거쳤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31승 26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2012년과 2013년에는 풀타임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2년 연속 11승을 수확했다. 보스턴의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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