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교류 활성화 노력…문 대통령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 단계로"
환경·보건·4차 산업혁명 등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리커창 중국 총리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에 앞서 기념촬영 후 면담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15일 양국 인적교류와 협력이 양국 국민 간 우의 증진에 중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또 한중일 3국 정상회의의 조기 개최와 3국 협력체제의 정상적 추진을 위해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중국 국빈방문 사흘째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 총리를 면담하고 제반 분야에서 한중 간 실질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과 중국의 경제정책을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리 총리의 만남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13일 필리핀에서의 회동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오른쪽)가 15일 오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면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 대통령은 수교 이래 한중 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이 양국 국민의 이익은 물론 한반도를 포함한 역내의 평화·안정·번영에 크게 기여해왔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상생'의 단계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양측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한 것을 평가하면서 한중 산업협력단지, 투자협력기금 및 제3국 공동진출을 비롯해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 등의 금융협력과 농업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양국 정부 부처 간 협력채널을 전면 재가동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리 총리는 미세먼지 공동 저감·암 관련 의료협력·서해 수산자원보호 등의 환경·보건 협력과 바이오·인공지능·5G(5세대 이동통신)를 비롯한 제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 등 양 국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민생을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미래지향적 협력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과 리 총리의 친분을 다지고, 전날 시진핑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양국의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더욱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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