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봉사 기간 인연
수술 후 상태 호전돼 오늘 출국
심장재단 등 의료비·체재비 후원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진 캄보디아 어린이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양산부산대병원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와 의료진이 환아, 보호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양산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노환중)은 선천성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캄보디아 환아 ‘CHAN BOTH DETH(9개월)’에게 심장 수술을 시행, 나눔의료를 실천했다.

환아는 지난 캄보디아 심장수술 해외의료봉사 당시 인연이 돼 진료를 받았고, PA(폐동맥판 폐쇄) with VSD(심실중격결손증) MAPCA(주요체폐 측부동맥) 진단을 받았다. 폐동맥으로 가는 판막이 막혀있어 심장에 부담을 주고 있기 때문에 수술을 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어 주는 심장 수술이 필요한 상태였는데, 현지 사정상 심장 수술에 어려움이 있어 한국에 초청해 심장 수술을 계획했다. 

지난 1일 환아 어머니는 아이를 데리고 한국으로 입국해 주치의 소아청소년과 이형두 교수의 심장초음파 검사 등을 받은 후 5일 흉부외과 성시찬 교수 집도 하에 심장 수술을 받았다. 

현재 환아의 상태는 호전돼 18일 출국할 예정이다. 

환아의 어머니는 “캄보디아 병원에서는 아이 진료를 봐주지도 않았는데 한국에 와서 수술을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 친절한 의료진과 후원해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환아의 의료비 및 체재비는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 순천제일교회, 한국심장재단에서 후원을 했으며, 부산대학교어린이병원후원회 박만일 회장 외 이사들은 격려차 병실로 방문해 선물 전달을 했다. 또한, 양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희망웅상에서는 통역인이 파견돼 환아 입원 기간 통역을 지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