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5개 구·군 중 가장 인구가 많고 복잡한 남구가 지역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 인증은 스웨덴 스톡홀름에 있는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ISCCC)에서 안전사고로 인한 지역사회 구성원의 부상·사망 등 인명피해를 줄이면서 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는 도시에 부여한다. 

국내에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거나 확정한 곳은 이번에 승인된 남구와 제주, 부산, 광주, 서울 송파, 전남 순천, 충남 아산 등 13개 도시가 있다. 

국제안전도시는 5년마다 평가를 받아 재공인을 받아야 한다. 안전사고 줄이기 등 끊임 없는 노력을 요구한다는 의미다.

남구는 지난 14일과 15일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로부터 현지 실사를 받았다. 그 결과 손상빈도와 원인을 규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 운영, 지역 내 구성원간 상호협력 기반 구축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손상예방 및 안전증진 프로그램 효과, 국내외적 안전도시 네트워크 참여 등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센터의장이자 이번 현지실사 단장으로 참여한 데일 핸슨(Dale Hanson)은 총평을 통해 “울산 남구는 공인기준 7가지 항목에 맞추어 훌륭히 사업을 수행했으며 손상사망률 감소와 459억원의 경제손실액 감소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국제안전도시 가족이 된 것을 축하한다”고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밝혔다.

남구는 2014년부터 안전도시 조례를 제정하고, 유관기관, 민간단체,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안전도시실무협의회를 중심으로 8개 분과 103개에 달하는 안전증진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받게 된 것이다.

30만명이 훨씬 넘는 인구가 사는 복잡한 도시 울산 남구가 국제안전도시 승인을 받은 것은 남구민 뿐만 아니라 울산시민 모두로 부터 박수를 받을 만하다.

남구는 내년 3월 국제안전도시 공인선포식을 통해 대외적으로 국제안전도시가 됐음을 알리고, 국제적 산업도시 안전의 모델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계기로 남구가 더욱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로 발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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