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문학가·애니 거장을 만나다’
 24일 오후 7시 대공연장
 60인조 오케스트라·영상
 지휘자 안두현 작품 해설

 

현대예술관은 이달 24일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 음악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클래식 렉처 콘서트를 펼친다. 사진은 공연 포스터.

오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클래식 렉처 콘서트가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서 열린다. ‘천재문학가와 애니메이션 거장을 만나다’란 부제로, 일본 문화계를 대표하는 두 거장, 무라카미 하루키와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속 음악들을 한자리서 만나는 오케스트라 콘서트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 ‘1Q84’, ‘어둠의 저편’ 등의 소설 작품으로 잘 알려진 일본의 문인이며, 미야자키 하야오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를 탄생시킨 일본 애니메이션계의 거장이다.

이 콘서트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작품 속에 흐르는 감성과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에 담겨진 OST를 다룬다. 앞서 2014년에 진행된 하루키, 미야자키 콘셉트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시즌1 공연 토대 위에 60인조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을 더했다.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음악과 영상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1부에서는 ‘상실의 시대’, ‘댄스 댄스 댄스’ 등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속에서 감성을 좌우했던 클래식 곡들을 들려주며, 2부에서는 ‘하울의 움직이는 성’, ‘마녀배달부 키키’ 등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 속 귀에 익은 테마곡들을 다룬다. 모차르트, 슈만의 피아노 협주곡부터 ‘인생의 회전목마’ 등 일본의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영화음악가인 히사이시 조의 명곡들까지 고루 감상할 수 있다.

곡 사이사이 진행되는 지휘자 안두현의 작품 해설은 이번 공연 팁이다. 작가 및 작품 설명과 더불어, 작품 속 ‘음악’이라는 핵심 장치의 역할에 대해 짚어본다.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티켓가 6만 6,000원~4만 4,000원. 문의 현대예술관 1522-3331. 
 

☞ 렉처 콘서트란?-강연(해설)과 연주가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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